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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vs 얼라인, 11월 임시주총 표대결…이사회 주도권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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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웹호스팅 및 클라우드 회사인 가비아가 11월 주총에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과 벌여왔던 경영권 분쟁의 중요한 변곡점을 마주한다. 주총 결과에 따라 가비아 경영진 또는 얼라인파트너스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이사회 구성이 확연하게 바뀌기 때문이다.

현재 가비아 최대주주는 깅홍국 공동대표(18.5%)이고, 원종홍 공동대표(1.7%)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26.9%에 이른다. 3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14.3%)가 올해 가비아를 대상으로 주주관여행동을 활발하게 벌이면서 경영권 분쟁 역시 커지고 있다. 

경기도 과천 가비아 통합사옥 전경. /사진=가비아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비아는 다음달 5일 임시주총에 이사회 인원을 현재 5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 및 신규 이사 후보 4명의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정관 변경 및 이사 후보 3명은 주주제안, 이사 후보 1명은 이사회 제안 안건이다. 

원래 이번 임시주총 날짜는 이달 8일이었지만, 지난 3월 얼라인파트너스 추천으로 선임됐던 최세영 독립이사가 지난달 17일 개인 사정으로 사임하면서 주총 날짜도 미뤄졌다. 가비아와 얼라인파트너스에서 새로운 독립이사 후보를 추가 검증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가비아 경영진과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총 표대결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을 준비 시간도 더 길어진 셈이다. 현재 가비아 이사회 4명은 김홍국·원종홍 공동대표와 회사 측에서 추천한 박훈 독립이사, 얼라인파트너스에서 추천한 전병수 기타비상무이사다.

11월 주총에 올라올 이사 선임안을 살펴보면 얼라인파트너스에서 곽준호·조성문 독립이사 후보 및 엄태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가비아 이사회에서 강정수 독립이사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 일단 곽준호 후보와 강정수 후보 중 찬성표가 더 많은 사람이 새 독립이사에 오른다. 

더불어 11월 주총에서 이사회 인원을 7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 조성문 독립이사 후보 및 엄태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의 선임 찬반 표결이 이어진다. 만약 이들이 모두 선임된다면 가비아 이사회 인원은 7명으로 정원을 모두 채우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가비아 경영진 측 3명 대 얼라인파트너스 측 1명인 현재 ‘3대1’ 이사회 구도가 ‘3대4’로 뒤집힌다. 반대로 가비아 이사회가 추천한 강정수 후보가 독립이사로 선임되는 동시에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이사회 5명 중 4명이 경영진 측 인사로 채워진다.

가비아 경영진과 얼라인파트너스가 11월 주총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비아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관여행동 선언 이후, 맥쿼리자산운용 측과 손잡고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추진하다가 얼라인파트너스의 반대 영향으로 무산된 전적이 있다.

가비아와 얼라인파트너스는 11월 주총을 앞두고 대립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단 양쪽 모두 주총 소집과 표결의 적법한 절차 진행을 점검하기 위한 검사인 선임을 법원에 각각 신청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김홍국 가비아 대표의 특수관계인 에스피소프트에서 보유한 가비아 주식 29만7164주(2.2%) 중 12만5000주(0.9%)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도 법원에 신청했다. 이 0.9%는 에스피소프트에서 상반기 중 장내매수한 주식이다.

다른 주주들의 움직임 역시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가비아 지분 24.2%를 쥔 2대 주주 해외금융사 미리캐피탈은 3월 정기주총 당시 얼라인파트너스의 독립이사 후보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11월 주총에서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 알려지지 않았다. 또 다른 해외금융사 검슈마스터펀드도 하반기에 가비아 지분을 꾸준히 샀고, 9월14일 기준으로 6.75%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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