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서 가격 또 내렸다…모델S 660만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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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AFPBBNews=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AFPBBNews=뉴스1

테슬라가 미국에서 또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맞서는 모양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인하된 가격을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전기차 모델3 세단과 모델Y 크로스오버 가격은 각각 1000달러(약 132만원), 2000달러 내렸다. 고가 라인인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은 각각 5000달러씩 내렸다.

테슬라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가격 인하에 나선 건 올해에만 다섯 번째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체 모델에 대한 가격 인하는 1월 중순 이후 두 번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고금리와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마진을 희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테슬라는 가격 인하 효과로 자동차 인도량이 42만2875대를 기록,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업계 1위인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 적자를 내는 포드, 루시드, 리비안 같은 전기차 후발주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줄줄이 가격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다. 가격 인하 경쟁은 테슬라엔 유리한 게임인 셈이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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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의 애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이 올해 200만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위해선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없이 테슬라가 고속 성장을 달성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 인하로 업계 최고 수준의 테슬라의 마진율 역시 일정 수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투자회사 로버트W.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마진율로 옮겨갈 것”이라며 마진율이 크게 희생될 때 시장은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분기 실적은 오는 19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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