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유럽 최대 전자상거래 오토와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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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유럽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오토(OTTO)’에 로봇 공급을 확대한다. 물류 로봇 ‘스트레치’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납품하고 수익을 본격적으로 창출한다.

10일(현지시간) RTL 등 독일 매체에 따르면 오토의 이사회 멤버인 케이 쉬버(Kay Schiebur)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트레치를 20곳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치는 시간당 23kg 무게의 상자를 최대 800개까지 옮길 수 있는 로봇이다. 상자 종류와 크기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지정된 위치에 쌓아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스트레치를 공개하고 유럽에서 사전 예약을 받았다. 독일 물류회사 DHL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스트레치 공급 계약을 따내며 양산 전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DHL과 미국 3대 물류회사 NFI 등에 200여 대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2년 4월 1일 참고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로봇 '스트레치' 유럽 공략 본격화…예약 접수>

오토는 스트레치와 함께 스팟도 도입한다. 향후 2년 동안 10곳에 배치해 성능을 검증한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활용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토가 로봇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물류 적체에 있다. 피크 시간에는 최대 100대에 달하는 컨테이너가 하역을 대기 중이다. 이를 완화하려면 로봇을 활용해야 한다는 게 오토의 판단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오토와 협력을 강화해 상업화에 한발 다가선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를 벗어나려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로봇 공급이 확대돼야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3월 파리 패션위크 코페르니(Coperni) 쇼 무대에서 스팟을 선보이고 스코틀랜드 핵 정화 장소인 둔레이 현장에 투입하며 활용처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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