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부자’ 아니라며 아기 두고 가출한 ‘아역 모델’ 출신 아내…정체 누구?

304

아역 모델 출신 아내의 미모에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했던 남편.

진심은 통했는지 교제 3개월 만에 상견례 자리까지 가졌지만 이때부터 지옥이 시작 됐다.

해당 사건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참고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2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강남 환상에 빠진 아내와 결혼한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적극적인 구애 끝에 결혼한 남편 A 씨는 아내가 결혼 전부터 결혼식은 ‘유명 호텔’, 신혼집은 ‘강남’을 원한다는 요구를 들었다.

아내의 요구를 들은 A 씨 부모님은 두 사람의 결혼을 말렸지만 예비 며느리 임신 소식에 어쩔 수 없이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문제는 결혼 후 벌어졌다.

A 씨는 강남에 작은 아파트 전세를 얻었고 결혼식도 호텔에서 진행했지만 결혼 후 시댁이 재력가 집안이 아니라며 사기 결혼을 주장했다.

남편 A 씨는 “연애하던 시절 비싼 선물을 잘 사줬다”라며 “그래서 아내가 저를 부잣집 아들로 오해했고 연봉도 높은 줄 알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 연봉은 그리 높지 않다. 부모님도 아들에게 강남 아파트 전셋값 보태줄 정도고 재력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혼인 신고도 거부한 채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친정으로 떠났다.

다행히 며칠 후 아내는 돌아왔지만 다시 아기를 방 안에 눕히고 “난 도저히 못 키우겠다”라며 뒤도 보지 않고 떠났다.

결국 화가 난 남편은 아내의 실랑이를 벌이다 밀쳤고 바닥에 넘어진 아내는 그대로 경찰에 신고해 A 씨는 폭행죄로 조사까지 받았다.

현재 아역 모델 출신 아내가 두고 간 아기는 A 씨 부모님이 돌보고 있으며, 아내는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최영비 변호사는 “양육을 결정하셨다면 법원에 양육자와 친권자로 나를 지정해달라고 청구하면서 상대방에게 양육비를 청구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사실혼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 외에는 법률혼과 매우 유사하다”라며 “이혼 청구 시 사실혼의 경우에도 파탄에 유책 사유가 있는 일방에게 다른 일방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남편 A 씨가 폭행죄로 조사 받은 것에 대해서는 “단순 폭행이 아니라 상해죄로 수사를 받으면 상대방이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도 처벌 받을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상대방과 합의하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역 모델 출신 아내 정체 누구죠”, “이니셜이라도 알려 달라”, “남편이 사기 결혼 당한 것 같다”라며 A 씨를 옹호 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부자인 척 꼬신 게 죄다. 자업자득”, “애 낳으면 여자가 포기할 거라는 생각은 요즘 세상에 큰 착각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건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참고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