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뜻깊은 명언을 남겼다.
유재석은 올해 연예대상을 ‘대상’ 없이 마무리했다. 5년 만이다. 그는 매년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늘 꼽혔는데, 이번엔 받지 못한 것이다.
유재석은 지금까지 총 19개의 대상을 받았다. 방송사 대상이 없었던 2013년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었다.
유재석은 20여 년째 정상을 지켜왔다. 그런 그가 이번엔 대상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KBS 연예대상’은 ‘1박 2일 시즌4’ 팀이 단체로 대상을 받았다. ‘MBC 방송 연예 대상’은 기안84가 수상자였다. ‘SBS 연예대상’의 영광은 탁재훈에게 돌아갔다.
지난 30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대상 후보 인터뷰를 하면서 멋진 말을 했다.
이상민이 “(19개 대상 트로피의) 아홉수를 피해 갈 수 있겠냐”고 묻자, 유재석은 “제 아홉수, 전 아홉수보다 다음 주 녹화가 더 걱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홉수, 그거 별거 아니다”라면서 “올해 안 된다, 그러면 내년에 하면 된다, 내년에 안 된다, 그러면 내후년에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겐 아직 시간이 있다.“걱정하지 마라”며 자신감까지 내비쳤다.
역시 예능의 정상, ‘유느님’다운 발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