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역사 쓴 K-인물들, 시즌2 요청 이어지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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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8관왕 ‘성난 사람들’, 앤솔로지 시리즈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한국계 미국 연출자와 배우들이 대거 활약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크리스틱 초이스와 골든글로브에 이어 에미상 등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트로피를 연이어 거머쥐면서 그 시즌2 제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현지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각 매체들은 ‘성난 사람들’의 연출자 이성진 감독이 ‘앤솔로지 시리즈’에 대한 희망을 가져왔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후속작 제작 여부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성난 사람들’이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을 차지한 뒤 연출자 이성진 감독 인터뷰 기사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이성진 감독은 ‘성난 사람들’ 시즌2 제작에 대해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아이디어든, 다른 아이디어든 계속 진행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성진 감독이 지난해 8월 국제방송영상마켓에 참석해 '성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시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이성진 감독이 지난해 8월 국제방송영상마켓에 참석해 ‘성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시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이어 넷플릭스와 제작사 A24 등의 의지를 묻자 “만약 그들이 ‘시즌 2로 넘어가서 앤솔로지 시리즈를 만들자’고 한다면, 나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해 8월 서울 코엑스 국제방송영상마켓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매 시즌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종류의 분노를 소재로 삼도록 설계했다”면서 ‘성난 사람들’의 앤솔로지 시리즈화에 대한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버라이어티와 포브스도 관련 보도를 냈다.

버라이어티는 ‘성난 사람들’ “시리즈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도 “넷플릭스가 계속하고 싶다면 앤솔로지 시리즈가 될 수도 있다”면서 에미상 시상식 뒤 이성진 감독이 언론 취재진에게 내놓은 말을 인용했다. 매체는 이성진 감독이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넷플릭스가 아직 시즌2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면서도 ‘성난 사람들’의 “강력한 성과와 최근 시상식 시즌의 성공을 바탕으로 시리즈를 갱신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며 후속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성진 감독이 밝힌 “앤솔로지 시리즈화”와 관련해 매체는 그가 이미 관련 피칭을 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성난 사람들'의 스티븐 연은 최근 에미상 등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의 스티븐 연은 최근 에미상 등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주연배우 스티븐 연 역시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2 제작 여부에 대해 여러 매체를 통해 “아직 아는 바 없다”고 밝힌 그는 “이성진 감독을 지지한다”면서 후속 작업에 대해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했다.

‘성난 사람들’은 희망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미주 한인 2세 청년(스티븐 연)이 운전 도중 아시안 여성(앨리 웡)과 사소한 시비가 붙으면서 서로에 대한 극단적 분노를 드러내며 결국 파국으로 내몰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4월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권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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