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의 ‘아카데미 잔혹사’ 시즌 2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에도 이름 못 올린 디카프리오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들이 발표되었다.
그런데 인생작이라고 불리는 ‘플라워 킬링 문’으로 남우주연상 후보 지명이 유력했던 디카프리오가 ‘이번에도’ 찬밥신세가 되었다.
디카프리오의 아카데미 잔혹사
그의 첫 아카데미 지명은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의 남우조연상 후보였다. 미소년 이미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신지체 장애인을 연기했고 찬사가 쏟아졌었다. 그러나 수상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대표작 ‘타이타닉’으로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후 2005년 ‘에비에이터’, 2007년 ‘블러드 다이아몬드’, 2014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때부터 수상을 못 한 디카프리오와 관련된 밈이 쏟아졌다. 한동안 관객들 사이에서 그의 아카데미 수상은 반은 놀리고 반은 염원하는 하나의 ‘놀이’가 되어갔다.
4전 5기 끝에 남우주연상!!!
드디어 데뷔 23년 만에 2016‘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그렇게 이 대배우의 ‘아카데미 저주’는 끝이 난 것 같았다.
다시 한번 고개 돌린 2024 아카데미
그러나 다시 한번 그의 야심작 ‘플라워 킬링 문’은 남우주연상 후보로도 이어지지 못했다. 거장 마틴 스콜세이지와 대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함께한 걸작으로 작년 한 해 씨네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었다.
심지어 작품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10개 부분에서 후보를 냈지만, 남우주연상만 쏙 빠진 것이다.
이 정도면 후보를 선정하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가 디카프리오를 싫어한다는 팬들의 가설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봐야 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