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이 이혼한 전처 배우 윤여정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45회는 ‘아티스트 조영남 편’ 2부로 꾸며졌다.
이날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신승태의 공이 뽑혔다. 조영남의 명곡 ‘지금’을 선곡한 신승태는 오케스트라와 코러스에 이어 하프 연주자를 무대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신승태는 초반부터 환상적인 하프 연주 속 목소리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신승태의 무대를 본 조영남은 “어려운 노래인데 편안하고 유려하게 해결하는 걸 보면 굉장히 노래를 잘하는 가수다”고 평가했다. 이후 MC 신동엽은 “‘지금’의 작사가가 ‘청춘의 덫’, ‘사랑과 야망’, ‘사랑야 뭐길래’를 집필한 드라마 작가 김수현 선생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영남은 “사람들이 ‘지금’을 이별곡으로 알고 있다. 나하고 애들 엄마하고 헤어질 때 만든 곡으로 알고 있는데 아니다”라며 “애들 낳기 전에 둘이 재밌게 살 때 쓴 곡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수현 씨랑 (전처)윤여정 씨랑 친했는데, 어느날 문득 김수현 씨가 종이 낱장에 연필로 제목도 없이 써준 시다.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서 곡을 썼는데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내가 무슨 정신으로 근사한 멜로디를 만들었는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했으나, 1987년 이혼했다. 이후 조영남은 각종 프로그램에서 전처 윤여정을 언급해 화제된 바 있다. 특히 2021년 4월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언급한 내용 일부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