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진짜 마지막입니다… ‘은퇴 선언’ 나훈아 2024 콘서트 일정 (+지역·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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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한 가수 나훈아(최홍기)가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콘서트를 끝으로 이제 무대에서 내려온다.

데뷔 57주년인 가수 나훈아가 올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 예아라 예소리 제공

나훈아는 27일 편지를 통해 마지막 콘서트 개최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 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가수 나훈아가 27일 편지를 통해 은퇴 선언과 함께 마지막 콘서트 소식을 알렸다. / 예아라 예소리 제공

나훈아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제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신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 해주셨다”며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신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제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주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치고 싶다”며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했다.

올해로 데뷔 57주년을 맞은 가수 나훈아 / 예아라 예소리

1947년생인 나훈아는 1966년 활동을 시작, 올해로 데뷔 57주년을 맞았다.

그간 ‘천리길’, ‘사랑은 눈물의 씨앗’, ‘님 그리워’, ‘가지마오’, ‘사랑’, ‘잡초’, ‘무시로’, ‘고향역’, ‘대동강 편지’, ‘갈무리’, ‘홍시’, ‘머나먼 고향’, ‘어매’, ‘사내’, ’18세 순이’, ‘모정의 세월’, ‘고장난 벽시계’, ‘청춘을 돌려다오’, ‘남자의 인생’, ‘아리수’, ‘꿈속의 고향’, ‘테스형’ 등 다수 히트곡으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콘서트가 될 올해 전국 투어 공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는 오는 4월 27일 인천을 시작으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린다.

일정과 장소를 하나씩 살펴보면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 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실내체육관 등이다.

아직 공연 티켓 예매(티케팅) 일정과 방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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