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현모가 불륜 사연에 분노했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KBS2 ‘스모킹 건’ 일부 내용이 선공개됐다.
이번에 소개된 사건은 일명 ‘내연녀 청산가리 살인사건’이다.
사건은 2015년 1월 22일 오전 5시 11분쯤 발생했다. 한 남자가 아내를 업고 응급실에 왔는데, 심폐 소생술을 했지만 아내는 사망했다.
부검 결과 아내의 사인은 청산가리 중독이었다.
남편은 쓰러진 아내를 발견하고도 119를 부르지 않았고, 병원에 갈 때도 지인을 불러 같이 갔다.
경찰 수사 결과 병원에 동행했던 지인은 남편의 내연녀였다.
사실 아내는 남편과 내연녀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 관계를 정리하라며 내연녀에게 3억 5000만 원을 줬지만, 두 사람은 계속 만났다. 그러나 결국 아내를 죽인 것이다.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던 출연자 안현모는 “남편이 빨리 둘 중 한명을 선택했어야 했다. (바람피우는 남자는) 용서해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차라리 빨리 이혼했다면, 피해자가 억울하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안현모는 래퍼 겸 연예기획자 라이머와 결혼 5년 만에 이혼했다.
안현모는 지난달’by PDC 피디씨’에서 “혼자서 속으로 계획하고 마음먹었을 때만 해도 알려지면 더 이상 일을 못할 줄 알았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했기 때문에 그 대비를 했다. 해외 유학까지 고민했다. 여기를 잠깐 피해있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혼) 기사가 났을 때 SNS가 터질 것처럼 메시지가 왔다. 사람들의 응원이 감사하지만 마냥 기쁠 수 없더라. ‘이게 뭐지?’ 복잡한 심경이었다. 내가 잘한 게 없는데 (응원) 인사를 받으니까 예상하지 못한 흐름이었다. 지금까지 뭘 잘해서가 아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랐고 대학과 취직도 잘 했다. 곡절 없이 살아와서 이번이 처음으로 약점이 됐다”며 “지금까진 선택이 잘못된 적이 없었기에 결혼도 행복의 연속인 줄 알았다. 근데 결혼이란 중대한 일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성급하게 결심했을까 지금 생각해도 철이 없고 뭘 몰랐구나 싶다”고까지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