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로 꽉 묶인 순둥이 강아지…20대 주인은 그대로 유기하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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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Tyler Regional Animal Care Shelter - Tracs'

목줄이 나무에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FSB’에 따르면 강아지를 목줄로 나무에 묶어놓고 가버린 26세 여성 자니아 브래드퍼드(Janiya Bradford)가 동물 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에 위치한 야생동물 보호구역 인근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나무에 목이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 

개를 보호하고 있는 동물보호서 테일러 지역 동물보호센터 페이스북에는 지난달 처음 발견됐을 당시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Facebook 'Tyler Regional Animal Care Shelter - Tracs'

사진 속 강아지는 나무에 목이 묶여 있는 채로 서 있다. 묵여 있는 높이가 너무 높고, 목이 졸릴 정도로 꽉 묶여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다.

차고 있던 목줄에는 ‘고베'(Kobe)라는 이름이 적혔다. 

다만 강아지의 이름 외에 다른 정보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이 주변을 조사했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고, 목격자 및 제보자를 요청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렇게 착한 강아지를 어떻게 버리냐”, “강아지가 구조될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범죄에 맞는 형벌이 필요하다”, “너무 가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Facebook 'Tyler Regional Animal Care Shelter - Tracs'

자니아는 그로부터 얼마 후 자신이 코비를 나무에 묶은 주인이라고 자수했다. 여성은 동물 학대 및 개를 나무에 묶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아픔을 겪은 고베는 오비(Oibe)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오비는 보호센터에서 중성화 수술을 비롯해 백신 접종, 혈액 검사 등을 받았다. 또한 훈련을 통해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센터 측은 오비가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까다로운 입양 절차를 마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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