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비계’ 삼겹살 논란…인천 남동구 유명 백화점서도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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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비싼 가격만큼 좋은 품질을 기대하고 백화점에서 삼겹살을 구매한 소비자. 그는 집에서 마주한 ‘비계 삼겹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1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논란의 비계 삼겹살 백화점도 예외는 아닌가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에 거주 중인 작성자 A씨는 “요즘 고기 문제로 시끌시끌하던데 솔직히 남 일이라 생각하고 별 관심 없이 지냈는데 저도 당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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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모 유명 백화점 식품코너관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구매했다는 A씨는 “백화점 고기가 비싸더라도 품질에는 깐깐할 것이라 생각해 보지도 않고 구매했는데 삼겹살이 아니라 미추리부분을 줬다”며 토로했다.

비싼 가격만큼 품질 관리가 잘 되어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백화점 고기에서 비계 가득한 삼겹살 한 덩이가 나왔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살코기가 없다. 이건 대체 무슨 부위인지 모르겠다”며 해당 고기를 판매한 백화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해당 고기를 먹지 않고 버렸다는 A씨는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되는 식품이 마냥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며 “조금 더 비싼 금액주고 속은 기분”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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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하다못해 백화점에서도 장난질이냐”, “무서워서 고기 못 사 먹겠다”, “이건 좀 너무하다”, “품질 좋은 고기 사려고 백화점 가는 건데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코기 대비 비계 함량이 과도하게 많은, 이른바 ‘비계 삼겹살’과 관련된 논란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한 누리꾼이 제주도의 유명 고깃집에서 기름이 가득 낀 등심을 제공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정부는 올해 초,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 두께를 관리하도록 권장하는 ‘돼지고기 품질관리 매뉴얼’을 개정해 전국에 배포한 바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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