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누나를 창피해하던 남동생이 청첩장도 주지 않아 결혼식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남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 남동생은 어릴 때부터 누나인 A씨를 창피해했다.
A씨는 “남들한테는 그렇게 살가울 수가 없는 애인데 유독 저를 밖에서 보기 창피해했다”며 “제가 못생긴 탓이다”라고 말했다.
매번 누나가 왜 오냐고 화를 내고 눈치를 주는 탓에 학창 시절 하나뿐인 동생의 졸업식, 입학식도 한 번 가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A씨는 “당사자가 창피하다는데 그거 가지고 감정적이고 싶진 않다”며 “저도 저를 창피해하는 사람하고 친하고 싶진 않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최근 그런 남동생의 결혼식이 다가오면서 발생했다.
동생을 끔찍하게 아끼는 엄마는 A씨에게 “네가 누나로서 축의 많이 해야 된다. 하다못해 가전이라도 하나 해줘야 동생 면이 살지 않겠냐”고 요구해 왔다.
이미 동생에게는 누나가 뭐라도 해줄 것처럼 선전포고를 해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A씨는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축의에 혼수까지 얹어줘야 한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는 “창피해서 결혼식에 오지 않기를 바랄 텐데 축의금, 혼수는 받고 싶은가 싶다”며 “저는 솔직히 결혼식은 물론이고 장례식도 갈 생각이 없다. 제가 가면 창피해할 텐데 ‘내가 왜가’라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동생에게 따로 청첩장조차 받지 못했다고 한다. 결혼식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었으며 A씨는 결혼식 장소조차 모르는 상태다.
A씨는 “몇 년 동안 연락 한번 없다가 결혼할 때 되니 저런다”며 “저라면 다들 어떻게 하시겠냐”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나 동생이나 똑같다”, “나라면 안 가고 10원도 안 한다”, “초대를 안 하는데 어떻게 가냐”, “남보다 못 한 사이다”, “가슴 아프지만 단호하게 연 끊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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