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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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전국삼성전자노조(노조)이 ‘임금 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에 나선다. 이는 회사 창립 후 최초다. 

29일 노조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 노조 측은 “측이 교섭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파업의 책임을 회사 측에 돌렸다. 

노조 측은 “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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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국삼성전자노조와 삼성전자 사측은 전날(28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열었다. 하지만 안건을 제대로 다루지도 못한 채 협상은 결렬됐다.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본교섭 이전에 사측 위원 2명을 교섭에서 배제하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그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협상은 파행됐고, 두 측은 추후 교섭 일정도 정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 사진=인사이트

1969년 창사 이래 삼성전자에서 파업이 발생한 전례는 없다.  

노조는 2022년, 2023년에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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