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때문에 대표 욕쟁이가 된 청순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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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청순하고 순수한 소녀 콘셉트인 걸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정은지. 매력적인 눈웃음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멤버로 팀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데요.

신인이던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주인공 성시원 역할을 맡으며 배우로도 주목받게 됩니다. 성시원이라는 인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시원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의 주인공이었는데요.

청순돌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연기와 네이티브 부산 사투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데뷔작=인생작’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자신뿐만 아니라 소속팀인 ‘에이핑크’를 널리 알린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가수와 배우를 겸업하며 바쁘게 지내온 정은지, 그러던 데뷔 10년만인 2021년 티빙 ‘술꾼 도시 여자들’의 종이 접기 유튜버인 강지구 역할을 맡아 또 하나의 인생작이자 인생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극찬을 받게 됩니다.

강지구는 마치 ‘응7’의 성시원이 성인이 된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걸크러쉬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을 치이게 만들었는데요. 특히 한선화(한지연 役)와의 거침없는 욕설 연기는 방영 이후 내내 큰 화제를 일으키며 명장면에 등극했습니다.

너무 찰진 욕설 연기 덕분에 해당 장면만 무한 반복했다는 팬이 있는가 하면 ‘저건 연기가 아니라 일상’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던 정은지. 일상이 아니라 ‘철저한 연습으로 이뤄진 연기’라고 칼차단을 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선배나 지인들로부터 사석에서 종종 “욕설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곤 한다며, 계속 되는 욕설 요청에 “진짜 한 번 해드려?”라고 반응하면 오히려 극구 사양한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대중을 사로잡아온 정은지, 오는 6월에는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이정은과 2인 1역을 맡은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20대 공시생 이미진이 해가 떠 있는 동안에만 50대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코미디 드라마인데요. 정은지가 20대의 이미진을, 이정은이 ‘임순’이라는 가명으로 인턴 활동을 하는 50대 이미진을 함께 연기합니다.

예고편이 공개된 직후부터 이정은과 정은지는 ‘이정은지’라고 불리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데요. 현재 방영 중인 JTBC 토일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후속작으로 오는 6월 15일 첫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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