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만건수 1위였던 성남의 한 산부인과, 저출산으로 결국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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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2010년대 전국 분만건수 1위에 올랐던 경기 성남시 소재의 유명 산부인과가 개원 40여 년 만에 문을 닫았다.

1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곽여성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0일자로 폐업한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은 1981년 개원해 6층짜리 구관과 11층짜리 신관 총 129병상 규모였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인해 신생아가 줄어들면서 경영상의 위기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해당 병원은 지난달 22일 마지막 산모가 퇴원하며 병동을 모두 비웠고, 26일부터 분만도 종료했다.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인근 다른 병원으로 안내했다.

통계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이 처음으로 0.7명대로 떨어졌다. 3월 출생아 수는 43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 474명으로 기록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6.2%) 감소한 수준이다. 또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3월 출생아 수만 놓고 봤을 때 1만 9669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7.3%가 감소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또 2만 명을 못 넘겼다.

3월 출생아 수는 1981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43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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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 폐업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18년 국내 첫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제일병원도 저출생 등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광주의 대형 산부인과 문화여성병원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으며 올해 부산의 정관일신기독병원과 화명일신기독병원은 분만 진료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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