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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반대하던 아버지가 아들 위해 고개 숙인 것도 몰랐던 명품 배우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 박중훈
그를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준
엄격하지만 다정한 아버지
박중훈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대한민국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 되는 명품 배우, 박중훈이 아버지와의 특별한 추억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하면서 본격적인 연기자의 인생을 걷기 시작한 박중훈.

이후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를 주름잡는 한국의 대표 배우가 되었다.

그러나 박중훈의 연기 인생이 처음부터 평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박중훈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박중훈의 아버지는 6.25 전쟁 참전 용사 출신이자 공무원으로 30년 넘게 활동했던 엄격한 성격이셨다.

아들이 연예인이 된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박중훈의 아버지는 박중훈의 꿈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우리 집에 웬 딴따라가 나왔냐”면서 툭하면 매를 드는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박중훈과 아버지의 사이를 말릴 정도였다고 한다.

박중훈의 어머니는 배우의 길을 이해하고 응원했기 때문에 박중훈은 중앙대학교 영화과에 무사히 진학했다.

박중훈
출처 : 연합뉴스

그 후 박중훈은 합동영화사의 밑에서 청소와 심부름 등 잡일을 하며 기회를 엿보았고, 이후 영화 ‘깜보’로 데뷔할 수 있었다.

박중훈의 아버지는 영화 ‘깜보’의 시사회에 참석했다가 엄청나게 몰려든 관객들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이후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까지 흥행에 성공하자 아들 박중훈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해졌다.

박중훈의 아버지는 박중훈의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극장에 전화해 “박중훈이 나오는 영화 표가 있냐”고 확인하고 매진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척 기뻐했다고도 한다.

박중훈
출처 : 뉴스1

이후 1996년 할리우드 액션영화 ‘아메리칸 드래곤’의 섭외를 받고 망설이던 박중훈을 격려하며 박중훈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아버지.

박중훈의 아버지는 1999년 박중훈이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촬영하던 도중 급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을 잘 부탁한다며 안성기에게 고개까지 숙인 아버지

한편 박중훈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버지와 배우 안성기 사이에 있었던 일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었다.

박중훈
출처 :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스틸컷

지난 5월 TV조선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중훈은 “어느 날 안성기 선배님이 ‘내가 왜 너를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아냐’고 하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알고 보니 박중훈의 아버지가 안성기를 혼자 찾아가 인사를 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영화 행사 때 참석한 박중훈의 아버지는 안성기에게 90도로 인사하며 “제 아들을 잘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중훈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안성기 선배님은 그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박중훈
출처 : 뉴스1

박중훈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선배 안성기를 찾아가 고개까지 숙였다는 박중훈 아버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울림을 안겼다.

박중훈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버지 덕분에 배우로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거네”, “아버지가 너무 대단하시다”, “나였으면 정말 울컥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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