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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탄핵 정국에 “시대유감”..”투쟁하던 우리, 기특”

가수 서태지. 사진출처=서태지닷컴 누리집
가수 서태지. 사진출처=서태지닷컴 누리집

가수 서태지가 12·3 비상계엄 사태로 빚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시대유감”이라고 밝힌 사실이 25일 알려졌다.

서태지는 전날 소속사 서태지컴퍼니의 공식 SNS 계정에 글을 올려 “벌써 한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면서 “요즘 7년 만의 탄핵 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에서 “우리 퐐로(서태지 팬덤)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도 생각나고 기특하더라.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돼주자”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이끌던 1995년 4집 ‘컴백홈’을 발표하면서 수록곡 ‘시대유감’의 가사를 비운 채 연주곡만으로 내놨다.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심의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그에 앞서 가수 정태춘이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부하고 앨범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서태지의 팬들도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결국 사전심의제를 규정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다. 이번 SNS 글에서 서태지가 언급한 내용도 이를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는 이와 함께 “올해를 되돌아보니 특별한 일은 하나도 없었다”며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삶을 보낸 것 같다”며 한 해를 돌아봤다.

그는 “30년 전과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다. 가끔은 이질적인 세상이 어색하고 위축될 때도 있겠지만 우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그리고 인공지능까지 온몸으로 겪고 있는 유일한 세대이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강인하게 잘 살아가리라 믿는다”며 팬들을 응원했다.

이어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란다”며 “나는 또 돌아올 테니 너무 염려 말고 모두 모두 아프지 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이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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