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보다 파리가 좋다는 삐약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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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쓴 신유빈 선수의 눈부신 성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때 ‘탁구 신동’으로 불렸던 그녀의 과거 예능 출연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어린 시절부터 보여온 재능과 열정이 결실을 맺은 순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2009년, 불과 다섯 살의 나이로 SBS ‘스타킹’에 출연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당시 바가지 머리 스타일로 등장한 신유빈은 강호동을 보며 울먹여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뚱뚱해서 무섭다”고 밝혀 강호동을 쓰러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강호동이 좋아 파리가 좋아?라는 질문에는 파리라고 답했는데요. 이게 사실 파리 올림픽을 이야기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4년, 열 살이 된 신유빈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다시 한번 대중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멤버들과 탁구 대결을 펼친 신유빈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실력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유재석이 장래희망을 묻자 신유빈은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씩씩하게 답해 현장을 미소 짓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꿈을 향해 신유빈은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2013년 9세의 나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꾸준히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실력을 키워왔습니다. 성인 무대에 진출한 후에는 여러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랭킹을 크게 올렸습니다.

그 결과, 현재 신유빈은 여자 단식 세계 8위, 여자 복식 세계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복식 금메달을 비롯해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신유빈은 임종훈과 팀을 이뤄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는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얻은 메달이자, 신유빈에게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또한 이 대회에선 신유빈의 먹방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나나, 주먹밥, 복숭아, 영양제까지. 너무나 귀엽게도 음식을 섭취하는 모습에 한국뿐 아니라 세계인이 귀엽다며 감탄을 보냈습니다.

‘삐약이 소녀’에서 세계적인 탁구 선수로 성장한 신유빈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신유빈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외쳤던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기 위한 그녀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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