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서 동사무소까지 뒤져서 연락처 찾아내 데뷔시킨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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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패션 브랜드 ‘스톰’의 모델로 데뷔한 김하늘의 모델 시절 모습입니다. 학창 시절 ‘듀스(이현도X김성재)’의 팬이었다는 그녀.

스톰의 모델로 활동하던 故 김성재를 너무 만나보고 싶어 모델로 지원했지만 안타깝게 탈락하고 맙니다. 다름 아니라 당시에는 여성모델은 뽑지 않고 남성 모델만 뽑았기 때문인데요. 그때 최종 합격한 두 사람이 바로 소지섭과 송승헌입니다.

하지만 김하늘을 기억해 두었던 담당자는 1년 뒤 여자모델을 뽑을 때 다시 그녀를 찾아 캐스팅합니다. 어찌나 놓치고 싶지 않았던지 김하늘의 전화번호가 바뀌자 동사무소까지 수소문해 가면서 캐스팅했다고 하지요.

개인정보에 대한 개념이 지금같지 않은 시절이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렇게 운명처럼 모델로 데뷔한 김하늘은 2년 후인 1998년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투 헤븐’으로 대중에게 크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1999년에는 SBS ‘해피투게더’를 통해 스톰 선배인 송승헌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이후 ‘햇빛속으로’, ‘비밀’ ‘피아노’, ‘로망스’ 등의 드라마는 물론 ‘동감’,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의 작품을 연이어 성공시킨 김하늘. 30대가 되어 출연한 ‘온에어’와 ‘신사의 품격’ 등도 큰 사랑을 받으며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데뷔 20주년이던 2016년 결혼한 김하늘은 지금은 딸 하나를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결혼과 출산 후 더욱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KBS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 이어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 두 편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는데요.

덕분에 “남편의 사업이 어렵냐?”는 짓궂은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너무 바빠 제발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예전과 달리, 결혼 후에는 제안받는 작품 수가 현저히 줄어 오히려 작품과 연기에 대한 욕심과 애정이 훨씬 커졌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결혼 생활과 육아도 중요하지만 일이 더 소중하다는 그녀. 아이에게뿐만 아니라, 촬영장에서도 100%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50:50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지만 100%로 끌어올려서 작품에 임하고자 한다며 워킹맘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31일을 끝으로 종영한 ‘화인가 스캔들’, 아직 김하늘의 차기작 정보는 알려진 바 없는데요. 본업인 배우로서, 그리고 워킹맘으로서도 늘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다음 행보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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