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였는데, 학창시절 학교 내에서 고백 받은 적 있다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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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동성에게 인기 많은 스타들이 있다. 배우 지진희의 경우 여성들도 좋아하지만 남성들도 무척 좋아하는 배우이다.

잘생긴 외모와 나지막하고 젠틀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그. 배우로 데뷔하기 전 광고사에서 근무 중이었는데, 당시 대만스타 금성무가 출연하는 커피 CF 현장에서 금성무의 대역을 맡으며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다.

약속된 촬영 시간이 지나자 칼같이 돌아가버린 금성무. 이에 스태프들은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고, 이때 보조작가의 눈에 준수한 외모의 지진희가 눈에 띄게 된다.

얼굴이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지진희는 금성무가 찍었어야 할 분량을 대역으로 출연했고, 당시 전도연, 김혜수의 매니저 눈에 띄어 1년여의 설득 끝에 배우로 데뷔하게 된다.

원래 배우가 될 생각은 없었지만 그의 학창 시절 일화를 들어보면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것은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남학교인 영등포공고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한 지진희.

분명 여학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남학교였지만 그의 책상 위에는 편지와 초콜릿 등이 놓여있는 일들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교련부 연대장이자 선도부장을 맡았기 때문에 그런 자신을 멋있게 본 학생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배우로 데뷔한 후 ‘대장금’,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봄날’ 등의 작품이 연이어 히트하며 대중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스타 배우로 등극한 지진희. 앞서 언급했듯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다.

그 증거가 무엇이냐면 바로 게이 커뮤니티에서 인기투표를 하면 늘 상위권을 차지했던 것.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남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던 그, 자신을 응원해 주는 게이팬들에게 늘 고맙다며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데 20년 이상 ‘게통령’으로 장기집권해 온 지진희가 최근 크게 좌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바로 후배인 손석구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게 된 것. 지진희는 “지금은 (손석구에게)뺏겼다”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60일, 지정생존자’, ‘D.P. 시즌 2’ 등의 작품에 함께 출연했다.

현재 지진희는 JTBC 드라마 ‘가족X멜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사기로 전재산을 날려버렸지만 11년 만에 건물주가 되어 나타난 돌싱 변무진 역할을 맡아 아내 역할인 김지수와 딸 역할인 손나은 등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본격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는 KBS 시트콤 ‘킥킥킥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반듯하고 잘생긴 외모와는 달리 평소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반전 성격의 소유자로도 유명한 지진희.

‘킥킥킥킥’은 한물간 배우와 잘나가던 예능 PD가 신규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별별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진희는 작품 속에서 ‘지진희’ 본인을 연기할 예정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감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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