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맛깔난 연기로 재미를 더하는 배우 김재화는 중앙대 연극학과 선배인 남편과 10년여의 열애 끝 2012년 결혼했습니다.
연출을 전공하는 선배였던 남편의 매력에 일찌감치 빠져들었던 그녀. 대차게 고백했지만 그저 후배로만 생각했던 남편에게 거절당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김재화는 전 세계 29개국을 돌며 공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미국 등지를 돌며 각종 페스티벌과 공연을 진행했다는 그녀와 동료들. 하지만 연기 전공자들만 모인 터라 자주 다툼이 발생했고, 김재화는 이를 중재해 주고 진행을 도와줄 연출가로 남편을 중간에 합류시킵니다.
김재화가 남편을 합류시킨 데에는 당연히 사심이 포함돼 있었는데요. 로마에서 돌연 남편에게 두 번의 기습뽀뽀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있다”라는 말로 거절한 남편.
하지만 8개월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다시 한번 남편에 대한 애정이 커졌던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온 후 또 한 번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또 거절당하고 마는데요.
3일만 더 생각해 보세요.
이제는 걷잡을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마음에 “3일만 더 생각해 보라”라고 제안했고, 3일 후에도, 그 3일 후에도 대답은 한결같이 “아닌 것 같다”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마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김재화는 동료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후 친구집에서 만취한 상태로 “너 나랑 안 사귀면 XX 후회할 거야”라며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게 됩니다.
당시 술에 취해 뻗어 자는 줄만 알았던 남편은 김재화의 진심 가득한 19금 취중고백을 고스란히 듣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아내의 진심을 알게 된 남편은 비로소 마음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10년이라는 장기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됩니다. 다행히 프러포즈는 남편이 명동성당의 종소리가 들리는 한 커피숍에서 목걸이를 주며 했다고 하는군요.
원래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던 김재화의 남편은 배우 활동으로 바쁜 아내를 위해 두 아이의 양육과 서포트를 도맡아 하며 지내고 있는데요. 김재화는 가족들을 위해 꿈을 포기한 남편에 대한 고마움 마음을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남편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재화는 오는 9월 21일 첫 방영되는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기대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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