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선수인줄 알았는데 고대 경영학과 4년 장학금 받고 다닌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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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인기리에 방영된 KBS ‘파랑새는 있다’에서 주인공이자 차력사김병달 역할을 맡으며 주목받은 배우 이상인. 해당 작으로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는다.(KBS 연기대상/백상예술대상)

차력사라는 설정답게 그는 작품 속에서 수준급 액션을 보여주었는데 실제로 쿵후부터 합기도, 태권도까지 도합 5~6단을 자랑할 정도로 무술 고수라는 사실.

평생 기 수련에 인생을 바쳐온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무술에 접했다고 하는데, 무술만 잘하는 게 아니라 공부도 잘해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게다가 카투사 출신이시라는.

심지어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우등생이었는데, 졸업 후 회계사를 준비하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공부를 그만두고 방송계에 입문했다고 한다. ‘파랑새가 있다’ 이후 그의 대표작은 예능 프로그램인 ‘출발 드림팀’이 있다.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운동실력을 자랑하는 스포츠 버라이어티인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상인은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활약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사랑을 받게 되는데 오죽하면 팬클럽명이 ‘무술인’이었을 정도.

그렇다고 예능만 한 것은 아니고 이후로도 꾸준히 본업인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 왔는데, 2010년 이후로는 방송을 그만두고 사업가로 활약하며 꽤 큰 성공을 거두며 고려대학교 경영학 장학생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2017년 46세의 늦은 나이로 결혼한 이상인. 현재는 고향인 밀양으로 내려가 아내, 자녀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자산이 어릴 때 경험과 추억이라는 그. 아이들에게 그런 걸 남겨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지난 5일 MBN ‘스토리쇼 특종세상’에서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그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귀향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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