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박성광, 고 박지선 언급하며 끝내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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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성광이 고 박지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2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그간의 속내를 털어놨다.

박성광.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날 방송은 오은영 박사의 마지막 상담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2021년 9월 첫 방송 이후, 국민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50회 동안 273명의 다양한 고민을 다뤘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특별히 박성광과 정형돈의 이야기가 진행됐다.

먼저 정형돈은 방송 중 “삶이 재미가 없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을 돛단배에 비유하며 불안과 회의감을 표현했다. 길바닥에서 넘어지거나 갓난아기를 잃은 경험 같은 팬의 짓궂은 행동이 그의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 후 쌍둥이 딸을 위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며 불안장애를 겪고 있었다. 3개월 동안 106번의 녹화를 소화하고 겨우 이틀만 쉬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이 쌓여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형돈, 박성광.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의 불안이 경제적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형돈이 책임감 때문에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불안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형돈의 솔직한 고백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박성광은 고 박지선의 죽음 이후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털어놨다. 친구의 죽음을 겪고 난 뒤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며, 즐거워할 때마다 미안함이 생긴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둔 감정이 폭발하듯 눈물을 흘렸다.

박성광의 이야기를 들은 오 박사는 그의 상실감과 그리움을 위로하며, 친구들과의 추억을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지선은 2020년 11월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어머니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되었지만, 박지선의 유서는 유족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선은 생전 피부 질환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광.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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