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립싱크 논란이 불거지며 지자체 행사 출연에 대한 재고 요청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광양시가 입장을 내놨다.
2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광양시청 관계자가 장윤정의 행사 출연을 예정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광양시는 오는 25일과 26일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제4회 광양 K-POP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비, QWER, 하이키, 이채연, 브브걸이 무대를 꾸미고 장윤정은 둘째 날인 26일에 박정현, 신용재, 김연자 등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하지만 장윤정이 최근 립싱크를 한 무대 영상이 확산되며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를 계기로 장윤정의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는 5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4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에서도 장윤정의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한 민원인은 “부산시민의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급되는 행사에서 립싱크 논란에 휩싸인 가수가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장윤정의 출연 적정성을 다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민원은 부산시에서 검토 중이며, 장윤정의 출연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민원은 광양시에도 접수됐다.
민원인은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긴 장윤정이 광양 K-POP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광양시 측에 출연 적정성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청 관계자는 “장윤정과 같은 트로트 가수를 섭외한 것은 연령대가 높은 관객층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히며 립싱크 논란이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행사의 촉박한 일정상 대체 가수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소속사와 협의해 행사를 원만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정의 립싱크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일 장윤정 소속사 티엔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8월 인천 행사에서 장윤정이 립싱크를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수의 가수가 안무 등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무대에서는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장윤정 또한 행사 진행 시 춤을 추며 관객과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큰 볼륨의 도움이 필요해 댄스곡에 한해서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한남대교 남단서 발생한 오늘자 아우디 전복 사고… 대체 무슨 일이
- “묵은 각질과 노폐물 올킬” 스크럽 부문 1위인 ‘이것’
- [여론조사] ‘정몽규·홍명보, 사퇴해야 할까?’ 물었더니… 압도적 결과 나왔다
- 문체부가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를 궁지로 내모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 3년간 21%나 늘었다…폭언·폭행에 시달리는 응급실 의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