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인분까지 먹어…”
고증 때문에 목뼈까지 골절됐던 개그맨
2012년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개그맨 김주호는 약 10년간 뺨 한 대 맞고 들어가는 개그맨으로 무명 생활을 했다.
이후 방송계에서 종적을 감춘 그는 근황을 알리며 단지 무명 생활이 힘들어서 은퇴를 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온갖 고생 다 하고 떠난 방송계
무명 시절 선조들의 생활을 체험해 보는 예능 ‘시간탐험대’에 출연했던 그는 리얼을 강조하는 PD를 만났다.
고증을 위해 PD는 그가 안경과 렌즈 없이 촬영하게 했고, 결국 그는 조명도 없이 깜깜한 곳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져 목이 부러졌다.
또 PD는 왕의 배변을 먹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실제 사람의 똥을 먹으라고 요청했다.
김주호는 “방송이라도 나왔으면 억울하지도 않다. 방송에서는 편집됐다”고 하며 “먹으라 해서 먹은 건데, 기분이 아주 나빴다. 된장에 고추장 섞으면 똥 같아서 연기 할 수 있을 텐데, 진짜 똥 먹고 반응하길 원했나 보다”라며 씁쓸해했다.
이후 연예계에 회의감이 들어 방송계를 떠난 그는 현재 부대찌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뭘 해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는 형님에게 식당 영업을 제안받았다”며 “1년 동안 형님 가게에서 설거지, 손님 응대를 배우고 형님이 가게를 차려주셨다.”고 말했다.
지금 가게 수익을 형님한테 갚고 있다는 그는 “한 달 수입은 고정적으로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예계에 없는 정도 다 떨어질 듯”, “아무리 예전 일이라지만 너무 가학적인데”, “다른 일로 성공하셔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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