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불쌍해요” 하이브와 법정 공방 앞둔 민희진, SNS에 ‘의미심장’한 글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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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최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애니메이션 ‘웨딩피치’의 한 장면을 게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배임 혐의로 경찰조사를 마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7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해당 게시물은 특별한 설명 없이 게시됐지만 이미지 속에는 “사랑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라는 자막이 눈에 띈다.

이 장면은 ‘웨딩피치’의 마지막 화인 ‘라스트 웨딩’에서 커플들의 애정행각과 민폐 행동을 묘사한 부분이다.

이에 대중 사이에서는 “그룹 뉴진스와 민 전 대표 간의 돈독함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이브를 간접적으로 저격한 것 같다” 등 민 전 대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이번 게시글이 특히나 주목받는 이유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의 법정 공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등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 기일을 오는 11일로 정했다.

이번 심문은 양측의 갈등이 외부로 드러난 후 법원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심리로, 양측의 주장이 보다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민 전 대표 측은 지난 8월 13일 자신의 대표직 해임이 하이브와의 주주 간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 주장하며 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 주총 소집 및 어도어 사내 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는 자신의 임기가 만료된 2일을 앞두고 해임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 측은 민 전 대표의 해임이 계약과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하이브는 또한 민 전 대표와 맺었던 주주 간 계약이 이미 해제되었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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