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출신 연예인 유해진” … 처음 보고 조폭인 줄 알았다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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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예능을 넘나드는
톱배우들의 우정
조폭
사진 = 유해진 (온라인 커뮤니티)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톱배우로 자리매김한 차승원은 54세 동갑내기 배우 유해진과 영화계를 대표하는 절친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9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을 시작으로 ‘신라의 달밤’,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특사’, ‘혈의 누’, ‘국경의 남쪽’, ‘이장과 군수’ 등 많은 작품에 함께 출연했다.

그들은 영화뿐만 아니라 tvN 예능 ‘삼시세끼’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애정 섞인 관계를 선보이며 10년째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처음에는 조폭인 줄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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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해진, 차승원 (온라인 커뮤니티)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적어도 차승원에게는 강렬했다. 차승원은 과거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유해진을 처음 만났을 때, 그를 진짜 건달로 오인했다고.

차승원은 감독에게 “아무리 영화의 리얼리티가 중요하다지만 진짜 건달을 출연시키는 건 좀 그렇지 않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렇게 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은 2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차승원은 “유해진이 어떤 친구냐”라는 질문에 “답을 내릴 수가 없다. 교집합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견이 있어도 갈등을 유발하진 않는다. 전혀 다른 색의 사람이다. 서로 각자의 마지노선을 알고 그 선을 넘지 않는다는 걸 본능적으로 안다. 그 덕에 관계가 유지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해진 씨가 저보다는 더 양보했을 것이다. 참 고맙고 감사한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만의 곳간을 잘 채워나가는, 겨울 대비를 잘하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투지가 생기는, 좋은 경쟁 상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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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차승원, 유해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유해진에 대해 “최고의 신랑감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던 차승원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딸을 위한 신랑감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해진 미니미라도 사윗감으로는 안 되냐”는 말에는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하면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 이런 무차별적인 질문은 하면 안 된다”고 딸바보 모먼트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나이에도 마음 맞는 오래된 친구가 있는 게 복받은 인생”, “둘이 진짜 부부같이 화내고 화해하는 게 너무 웃겨요. 둘 조합 너무 좋아”, “배려와 인정을 서로 해 주시는 좋은 관계 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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