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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보다 더 일본인 같아서 캐스팅 된 야인시대 나미꼬

1999년 MBC 2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세은. 2002년 방영돼 큰 사랑받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을 사모하는 일본인 여성 나미꼬 역할을 맡아 주목받는다.

뽀얀 피부와 큰 눈 덕분에 실제로 그녀를 일본인이라고 착각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는데, 이와 관련란 그녀의 캐스팅에는 알고 보면 무척 놀라운 비하인드가 있었다.

바로 나미꼬 역할로 함께 물망에 올랐던 배우가 실제 일본인 배우인 유민이었던 것. 하지만 오디션 본 후 제작진은 유민이 오히려 한국인 같고, 이세은이 일본인 같다고 판단해 결국 그녀를 캐스팅했다고 한다.

작품의 큰 인기와 나미꼬라는 확실한 캐릭터 덕분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배우로 등극한 이세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남성 톱가수가 ‘친하게 지내자’면서 음료수를 들고 집 앞을 찾아온 적도 있다고.

하지만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였던 그녀는 진짜 친하게 지내고 싶은가 보다고 순진하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생각해 보니 참 눈치가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해당 가수는 요즘 활동이 뜸하다고 한다.)

이세은은 이후 ‘보디가드’, ‘대장금’, ‘연개소문’ 등의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으며 2015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이듬해인 2016년 딸을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해 왔다.

2019년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4년여 만의 근황을 공개해 반가움을 샀던 그녀. 다시 방송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2021년 출연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개봉했지만 다시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다름 아니라 둘째를 계획하게 되었기 때문. 이때문에 출연 제의를 받았던 한 작품을 고심 끝에 고사하게 된다. 그런데! 해당 작이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리는 바람에 이세은은 한 달 동안 잠을 편히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이세은이 조심스레 고백한 해당 작품은 바로 ‘펜트하우스’였으며, 제의를 받았던 역할이 바로 김소연이 연기한 천서진이었다고. 비록 잠은 편히 이루지 못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플 둘째를 얻었으니 후회는 하지 않는다는 그녀.

이제 둘째도 어느 정도 자랐으니 ‘펜트하우스’ 못지않은 멋진 차기작으로 근사하게 복귀해주시길 많은 이들이 기대와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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