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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미안’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도 못하고 사과부터 한 연예인

방송인 송은이가 과거 대학 시절 선배였던 배우 안재욱을 짝사랑했지만 고백하지 못하고 사과만 해야 했던 사실이 소소한 화제가 되고 있다.

팟캐스트를 떠난 비보TV의 유튜브 풀버전 론칭을 알리는 자리에서 게스트에 대해 이야기하던 송은이와 김숙. 김숙은 안재욱을 부르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고, 불러서 다시 사과하면 웃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사실 대학시절 송은이의 짝사랑 에피소드 때문인데, 김숙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송은이가 대학교 시절 안재욱 선배를 좋아했다고 폭로했다. 송은이는 안재욱이 한 학번 위 선배였으며, 당시 유행하던 청청 패션을 입고 길게 늘인 앞머리로 한 손 텀블링을 하던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문제는 김숙의 폭로가 기사화되면서 이슈가 된 것, 결국 서울예대 지인들을 통해 안재욱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고, 라디오 등에 나갈 때마다 이 사실에 대해 안재욱에게 질문했다고 한다.

결국 송은이의 십 년을 넘게 숨긴 짝사랑은 사과로 마무리되었다. 송은이는 후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안재욱을 만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재욱은 송은이가 1년 후배였으며 매일 붙어 다녔다고 말했다. 본인이 회장으로 있던 개그 서클에 가입을 권유한 것도 자신이지만, 그는 당시 송은이를 군대 동기 같은 느낌으로 여겼다고 털어놓았다. 안재욱은 십몇 년이 지난 후 갑자기 송은이가 자신을 짝사랑했다는 기사가 나와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재욱이 군 입대 할 때 송은이 사진을 챙겨간 에피소드도 이 둘의 재미있는 관계를 짐작케 한다. 안재욱은 군대 갈 때 송은이의 증명사진을 받아서 들어갔고, 송은이는 내가 큰 도움을 줬다며 매우 뿌듯해했다.

그런데 송은이의 사진을 챙겨간 이유가 주변 선임들이 소개팅을 해달라고 하면 “내 주변에 여자라곤 얘 밖에 없다”며 철벽을 치기 위해서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친남매를 방불케 하는 두 사람의 에피소드는 방송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며 화제가 되었고, 현재 두 사람은 여전히 훈훈한 의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에 주변에서는 안재욱이 송은이에게 여지를 준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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