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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랑 결혼하더니 남편 대신 엄마 성 물려준 최연소 아나운서

2022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소속 검사인 정용진과 2022년 결혼한 김수민 SBS 전 아나운서, 어느덧 슬하에 1남 1녀 두 자녀를 둔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간 그녀의 행보는 여러모로 파격적이었습니다. 김수민은 2018년 무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SBS 공채 24기 아나운서로 발탁되었는데요. 1997년생으로 입사 당시 만 21세의 최연소의 나이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입사 후 뉴스, 교양, 예능 프로그램 등 다방면으로 활약해 오던 그녀는 2021년 4월 본인의 학업에 열중하기 위해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회사를 떠나 또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퇴사 후인 2022년 2월에는 드디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사를 따내며 졸업에 성공한 김수민. 불과 한 달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또 한 번의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신랑은 5살 연상의 검사이며, 실제 결혼식은 7개월여 후인 9월에 올렸을 뿐만 아니라, 결혼식을 올린 지 3달 만인 12월 득남 소식 역시 전합니다.

그리고 올 5월에는 딸까지 품에 안았는데요. 특이한 것은 김수민의 두 자녀는 아빠가 아닌 엄마의 성씨인 김 씨로 출생신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엄마의 성씨를 물려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김수민에게 오히려 남편이 제안한 것이라고요.

나는 네가 아니어도 누구와 결혼을 하든지 내 아이는 엄마 성씨를 따랐으면 좋겠다.

검사인 남편은 자신이 법 공부를 해보니 남녀가 정당한 이유 없이 다른 대우를 받는 건 차별이며, 부성을 따를 때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이익과 모성을 따를 때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이익이 차이가 없으면 성씨도 선택할 수 있는 건데 당연히 부성이 먼저인 게 문제라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아빠의 성인 정 씨가 아닌 김 씨 성을 갖게 되었는데요. 대신 아빠의 성은 이름에 포함해 정안과 정온이라는 예쁜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시부모님은 두 사람의 결정에 무척 놀라셨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손주들을 보시곤 존중해 주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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