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대들에게는 ‘라디오스타’의 MC이자 미녀가수인 강수지의 남편으로 익숙한 김국진이지만, 사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유재석, 강호동보다 더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톱스타였다.
예전만큼 활발하진 않지만 데뷔한 지 30년이 훌쩍 넘은 그가 여전히 현역으로 굳건하게 방송활동을 이어올 수 있는 데에는 그의 실력과 센스뿐만 아니라 탁월한 인성 역시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 직속 후배인 김숙은 과거 방송에서 신인 시절 겪은 김국진의 미담을 공개한 바 있다. 김숙이 처음 KBS에 입사할 당시만 해도 선후배 간의 군기가 무척 세던 시절, 막내인 김숙은 선배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자판기에서 선배들이 마실 커피를 20잔 넘게 뽑고 있었던 김숙. 뒤에서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길래 돌아봤더니 바로 5 기수 윗선배인 김국진이었다고, 김숙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미리 뽑은 커피를 건넸지만 김국진은 이를 거절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난 후배들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지 않아.
그렇게 김숙의 커피를 정중히 거절하고 자신이 직접 뽑아먹었다는 김국진. 김숙이 전한 미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느 날 김숙은 동료들과 함께 지방행사를 갔다가 김국진을 만나게 된다.
행사비는 받는 것이냐고 물어본 김국진은 경험을 쌓으러 온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페이가 없다는 후배들의 답변에 ” 그런게 어딨느냐?”라며 자신이 받은 행사비 봉투를 들여다보지도 않고 나눠주었다고 한다.
절친인 박수홍은 90년대 후반, 얼굴도 모르는 한 후배가 김국진을 찾아와 학교를 다니고 싶다며 대학등록금을 빌려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수홍은 “절대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고 만류했다고.
하지만, 김국진은 “공부하는 사람은 다음에 분명히 돌아올 것이다. 분명 받을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선뜻 200만 원에 달하는 큰 금액을 빌려주었다고 한다.
여기서 끝이냐고? 당연히 아니다, 김국진과 함께 승승장구하던 절친 김용만은 출연하던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폐지당하며 하락세를 보이며 큰 슬럼프를 겪는다. 이 때문에 방송 일까지 그만두려고 했던 그에게 김국진이 손을 내민다.
돈을 떠나 개념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정말 고마운 형.
자신이 받은 계약금 3천만 원을 고스란히 김국진에게 내어주었던 것. 이에 김용만은 “돈을 떠나 개념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정말 고마운 형”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으며, 김수용 역시 결혼 당시 경제적으로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김국진이 신혼여행 경비 전액을 송금해 주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이토록 따뜻한 마음을 아끼지 않고 동료·후배들에게 베풀어 온 김국진에게 또 다른 후배인 지상렬은 ‘인간 비둘기’라며 특유의 표현으로 ‘인간 비둘기’라며 특유의 표현으로 김국진의 따뜻하고 평화로운 인성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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