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척했지만…”
스타 부부의 진실
1990년대 뚜렷한 이목구비와 강렬한 연기로 사랑받던 배우 노현희는 2002년, 아나운서 신동진과의 결혼으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화려한 연예인과 지적인 아나운서의 만남은 ‘스타 커플’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이들의 결혼 생활은 예상과 달리 순탄치 않았고 6년 만에 이혼으로 막을 내렸다.
이유 있던 불화설
결혼 초부터 두 사람 사이에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노현희는 한 방송에 출연해 “살다 보면 다툼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라며 이혼설을 해명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관계는 이미 깊은 균열을 드러내고 있었다.
신동진은 공식 행사에서도 아내를 언급하지 않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고 노현희 역시 당시 인터뷰에서 내조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내조는 오히려 안 했기 때문에 잘 된 것 같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미묘한 분위기를 암시했다. 결국, 이들은 2008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선택했다.
쇼윈도 부부로 살았다
최근 노현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당시 결혼 생활의 진실을 털어놨다. 그녀는 결혼에 대해 “제가 원해서 한 결혼이 아니었다. 엄마의 뜻을 따라 효도하려고 선택한 결혼이었다”고 밝혔다.
결혼식 날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던 그녀는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기사가 날 만큼 마음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결혼 후 8년 동안 노현희는 밖에서는 행복한 척했지만, 집안은 “지옥 같았다”고 고백했다.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다며 “생활비는 엄마가 도와줬고 남편에게는 10원 한 장 받은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녀는 “대중과 남편, 그리고 엄마를 만족시키려다 보니 나 자신을 잃어갔다. 하고 싶은 일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삶이 점점 위축됐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함께한 어머니 윤수자 또한 “딸이 결혼을 싫어했지만, 내가 억지로 시켰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노현희는 “엄마가 평생 희생하며 나를 키웠기 때문에 엄마가 자랑스러워할 사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 놓았다.
노현희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효도하려다 본인 삶을 잃은 게 너무 안타깝다”, “쇼윈도 부부로 8년을 살았다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길 바란다”며 그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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