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연하 아내 만나
50세에 늦둥이 얻었다
1995년 T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방송인 김범수는 이후 2000년 SBS 8기 공채 아나운서로 이적해 ‘접속 무비 월드’, ‘재미있는 TV 천국’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2004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그는 방송과 행사 진행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엄친아’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였지만, 사적인 삶은 여러 굴곡을 겪었다. 2001년, 김범수는 딸이 있는 11살 연상의 패션 코디네이터 강애란과 결혼했지만 2008년 이혼했다.
당시 결혼 소식은 세간의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나이 차와 전 부인의 이혼 경력 탓에 김범수의 집안에서는 강한 반대가 있었고, 그의 아버지는 끝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혼 후 긴 공백을 가졌던 그는 2015년, 11살 연하의 큐레이터와 재혼하며 또 한 번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전지현보다 눈에 띈 아내와의 만남
그는 이영애의 쌍둥이 돌잔치에서 지금의 아내를 처음 만났다. 김범수는 “그곳에 전지현 씨도 있었지만, 내 눈에는 아내만 보였다”며 첫눈에 반했던 기억을 전했다.
그 후 단 2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그는 “확신이 있었다. 아내를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당시 양가 부모님도 큰 반대 없이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7년 귀한 딸 희수를 품에 안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김범수는 “딸과 나이가 반세기나 차이 난다. 아이를 보며 나 자신이 점점 새롭게 변하는 걸 느낀다”고 밝혔다. 최근 한 방송에서 그는 “딸 희수를 돌보는 게 쉽지 않다”며 현실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될 때쯤, 난 60대 중반이다. 체력도 걱정되고 아이와의 세대 차이도 고민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한 번의 아픔을 딛고 늦은 나이에 다시금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김범수는 “아이를 키우며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졌다”며 육아를 통해 인생의 또 다른 교훈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범수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57세에 딸을 키운다니 대단하다”, “늦었지만 새출발 응원합니다”, “오랜만에 근황 들으니 좋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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