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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의 성형 권유 대차게 거절한 남자배우

‘타인은 지옥이다’와 ‘마인’에서 세련된 외모와는 대조적으로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악역 연기로 주목받은 이현욱.

그의 낮은 목소리와 무쌍꺼풀에 큰 눈을 가진 ‘여우상’ 마스크는 연기와 만나 극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실제로 과거 연극 무대 이후 한 관객이 그를 “사막여우를 닮았다”며 인형을 건네준 일화는 그의 독특한 외모와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데뷔 초 소속사에서 쌍꺼풀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집에서 직접 라인을 잡아본 뒤 어색하고 불쾌했다며 거절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그의 개성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고, 배우로서의 차별화를 이끌어냈다.

이현욱은 자기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연기에 녹여내며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영화 ‘설계자’에서 트랜스젠더 월천을 연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는, 현재 드라마 ‘원경’에서 태종 이방원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원경’은 조선 건국의 배후에서 권력의 중심을 지킨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시각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현욱은 극 중 이방원으로서 특유의 서늘한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방영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원경’은 이현욱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강렬한 존재감 덕분에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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