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의 벽, SM과의 공방 이기고 ‘미우새’, ‘라스’출연
17년의 벽, SM과의 공방 이기고 ‘미우새’, ‘라스’출연
2003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정상을 찍고, 2009년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 이후 긴 시간 지상파 예능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김준수, 그가 마침내 2026년, 17년 만에 지상파 3사의 벽을 완전히 허물었습니다. 뮤지컬 무대에서 인기를 얻었던 그가 안방극장의 시청자들까지 사로잡기 위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17년 만의 ‘미운 우리 새끼’ 스튜디오 녹화 완료
7일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준수는 이날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의 스튜디오 게스트로 녹화에 참여했습니다. 2009년 SM엔터테인먼트와의 법정 공방 이후 김준수의 지상파 출연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는데요. 그러나 2024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와 ‘라디오스타’를 거치며 서서히 문을 열더니, 마침내 17년 만에 SBS의 빗장까지 푼 것입니다. 김준수가 출연한 ‘미우새’ 녹화분은 오는 18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라디오스타’ 1년 4개월 만의 재등판… 정선아와 동반 출격
MBC ‘라디오스타’ 역시 김준수에게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냈는데요. 지난 2024년 9월, 데뷔 15년 만의 지상파 토크쇼 첫 출연에서 ‘레전드 입담’을 선보였던 그가 오는 21일 다시 녹화장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번 녹화에는 김준수가 설립한 매니지먼트사 ‘팜트리아일랜드’의 실질적인 기둥이자 뮤지컬계의 디바, 배우 정선아가 동반 출연합니다. 과거 라디오에서 “나는 이름만 대표인 바지 사장이고, 실질적인 운영은 정선아 씨가 한다”고 밝힌 바 있는 두 사람의 코믹한 ‘갑을 관계’ 비화가 공개될 전망입니다.
지난 출연 당시 ‘공항준수’와 ‘이 노래 웃기지’ 등 자신의 흑역사를 쿨하게 인정하며 시청률을 견인했던 김준수가 이번에는 또 어떤 미공개 에피소드로 ‘뮤지컬 날짜 변경선’다운 화력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무대 위 ‘비틀쥬스’가 예능으로 온다
김준수의 이번 예능 릴레이는 현재 그가 출연 중인 뮤지컬 ‘비틀쥬스’의 흥행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개막한 ‘비틀쥬스’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그는 바쁜 공연 일정 중에도 같은 날 ‘미우새’와 ‘라디오스타’ 관련 스케줄을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지상파 출연이 막혔던 십수 년 동안 그를 지탱한 것은 뮤지컬 무대였는데요. 2010년 ‘모차르트!’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드라큘라’, ‘데스노트’, ‘엘리자벳’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티켓 파워 1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동방신기 탈퇴 후 JYJ 활동을 거쳐 홀로서기에 성공한 그는 이제 한 회사의 수장이자,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배로 우뚝 섰습니다.
김준수의 ‘프리 패스’, 방송계의 판도가 바뀌었나?
김준수는 이전 일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보다 무대 위에서 가창력을 자랑했고, 팬들은 그가 지상파에 서는 날을 17년 동안 기다려왔는데요. MBC가 물꼬를 트고 KBS가 뒤를 받치자, 마지막 보루였던 SBS까지 응답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가창력을 보유한 김준수. 그가 17년 만에 되찾은 지상파 예능이라는 무대는 그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는 18일 ‘미우새’를 시작으로 2월 방송 예정인 ‘라디오스타’까지, 일요일과 수요일 밤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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