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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스트 버니’, 환상과 공포가 교차하는 기묘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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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영화 ‘더스트 버니(Dust Bunny)’ 포스터
이미지 =영화 ‘더스트 버니(Dust Bunny)’ 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영화 ‘더스트 버니(Dust Bunny)’가 2025년 12월 미국 개봉 이후 독창적인 서사와 장르적 실험으로 관객과 평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드라마 ‘한니발’과 ‘푸싱 데이지스’로 알려진 브라이언 풀러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공포와 판타지, 드라마를 넘나드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줄거리는 8살 소녀 오로라가 자신의 가족이 침대 밑 괴물에게 잡아먹혔다고 믿으며 시작된다. 오로라는 괴물을 없애달라며 이웃에 사는 청부살인업자 5B를 찾아간다. 매즈 미켈슨이 킬러 5B 역을, 아역 배우 소피 슬로안이 오로라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외에도 시고니 위버가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다.

‘더스트 버니’는 기존 괴물 영화의 틀을 따르기보다, 아이의 상상과 상실의 감정을 환상적인 서사로 풀어낸다. 영화 속 괴물은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아픔과 두려움이 투영된 존재로 그려지며,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공간 속에서 오로라와 5B의 특별한 관계가 형성된다.

브라이언 풀러 감독은 어린 시절 느꼈던 공포심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질적이지만 감성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영화는 1980년대 고전 호러 판타지를 연상케 하는 미장센과 따뜻하면서도 어두운 정서를 동시에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기묘한 동화’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

평단은 이 작품의 시도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물 간 감정선과 시각적 연출에 주목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접근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호러와 코미디, 가족 드라마가 혼재된 서사가 일관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특정 장면에서는 감정 흐름이 단절되거나, 전개가 산만하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더스트 버니’는 2025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북미 극장가를 통해 정식 개봉되었다. 브라이언 풀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매즈 미켈슨의 새로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장르 영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더스트 버니’는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상영 중이며, 국내 개봉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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