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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켓 정산, 이제 투명하게”..영화계, 정부와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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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멀티플렉스 극장 매표소 모습.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서울시내 한 멀티플렉스 극장 매표소 모습.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일부 이동통신사가 상영관으로부터 영화 티켓을 장당 약 7000원에 대량 구매한 뒤 이를 멤버십 고객에게 1만1000원에 판매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듯하지만, 7000원에 상영관 매출이 책정돼 배급사 및 제작사의 수익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국 영화산업의 심각한 구조적 위기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에 영화계는 그동안 극장 영화 관람료의 공정하고도 정상적인 발권가 기준 정산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뚜렷한 진척은 없었다. 이에 영화계는 관련 요구를 입법화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 그 첫 걸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관련 정책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전국영화산업노조·여성영화인모임·한국독립영화협회 등 12개 영화 단체가 모인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영화인연대)와 쇼박스·NEW·영화사 빅·이화배컴퍼니 등 7개사가 결성한 배급사연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영화 티켓의 할인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간담회’를 개최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위원과 이정문 의원이 주최하는 이번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영상방송콘텐츠산업과 김지희 과장과 공정거래위원회 류용래 과장이 토론회 참여해 영화계와 머리를 맞댄다.

영화계는 그동안 CJ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극장 3사와 SKT·KT·LGU+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해 ▲영화 티켓 벌크(대량) 구매 계약 즉각 중단 ▲정상 발권가 기준 정산 ▲할인 비용의 이통사 및 상영관 부담 원칙 준수 ▲배급사 및 제작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 및 동의권 보장 ▲투명한 데이터 공개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멀티플렉스 극장과 이동통신사들의 실질적인 응답이나 개선책은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관련 정책 담당자들이 간담회에 참여해 토론하면서 향후 상황이 변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간담회에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추은혜 변호사·이화배 배급사연대 대표·참여연대 한경수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영화 티켓 할인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설명하는 발제에 나선다. 또 영화인연대 이하영 운영위원과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김윤미 운영위원이 토론에 나서 제도 개선과 정책 입안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영화계는 이번 간담회 이후 영화 티켓 할인 방식을 배급사와 상의하고, 부금 정산을 투명하게 하자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법안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이하영 운영위원은 “배급사와 제작사, 극장 등이 투명하고 공정한 정산 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전체 영화산업의 투자→제작→상영→수익→투자의 선순환의 구조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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