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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버추얼 스트리머 육성 프로젝트 ‘mekPark’ 시동…최장 2년 데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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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버추얼 스트리머 시장이 1년 새 31% 성장하며 1천억 엔대를 돌파한 가운데, 업계 최대 사업자 가운데 한 곳이 기존과 다른 방식의 육성 모델을 들고 나왔다. 데뷔 시점부터 완성된 모습으로 등장하는 기존 공식이 아닌, 데뷔 이전 성장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공개하는 형태다.

홀로라이브(ホロライブ) 운영사 커버(カバー) 주식회사는 5월 8일 새로운 탤런트 육성 프로젝트 mekPark(메크파크) 시동을 공식 발표했다. 본사는 도쿄(東京) 미나토구(港区), 대표이사 사장은 다니고 모토아키(谷郷元昭)다.

mekPark는 연습생 3명과 디렉터 1명이 하나의 유닛을 이루어 함께 프로 데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육성 프로젝트다. 활동 기간은 최장 2년이며, 재능이 인정될 경우 기간을 채우지 않고 조기 데뷔를 거머쥘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기한 내에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정식 데뷔로 가는 이야기는 그 시점에 막을 내린다.

심사는 세 가지 지표로 이뤄진다. 신뢰(운영 심사)는 가이드라인 준수, 성실한 활동 자세, 스킬 향상을 본다. 열량(활동 데이터)은 시청 수, 동시 접속 수, 2차 창작(UGC) 활성도를 측정한다. 의지(팬 지지)는 홀로플러스(ホロプラス) 등에서의 앙케트 결과를 반영한다. 커버는 이 세 가지 가운데 의지(팬 지지)를 심사의 최대 비중으로 두어, 팬의 지지가 합격 여부를 좌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의 위치에 대해 “홀로라이브 프로덕션(ホロライブプロダクション)의 탤런트가 눈부시게 빛나는 ‘동경의 존재’라면, mekPark의 연습생은 ‘여러분이 옆에서 지지하고 길러내는 존재’입니다”라고 밝혔다. 승격은 원칙적으로 함께 절차탁마하는 유닛 단위로 이뤄진다. 연습생은 활동 기간 중 고정 보수제 아래에서 활동하며, 수익을 의식하지 않고 표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현재 두 개의 유닛이 순차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특설 사이트에는 ACHRORA와 Unit B(Pre-Debut)라는 유닛명이 게재됐다. 발표 시점에서는 연습생 6명의 실루엣만 공개됐고, 각 유닛은 전용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캐치프레이즈는 “Side by Side, Step by Step”다. 향후에도 수시로 오디션을 진행해 연습생 모집을 이어갈 계획이며, 모집 개시 시기 등은 mekPark 공식 X 계정 @mekParkOfficial을 통해 안내된다. 특설 사이트의 오디션 안내란에는 5월 8일 시점 기준 “현재 오디션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표기됐다.

이번 발표는 일본 버추얼 스트리머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에 따르면 2024년도 일본 버추얼 스트리머 시장 규모는 매출 기준 1,050억 엔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으며, 2025년도는 20% 증가한 1,260억 엔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 형성 초기와 비교하면 성장세는 완만해진 상태로, 신규 IP 발굴과 팬덤 참여 모델 다변화가 업계 공통 과제로 떠올랐다. mekPark가 데뷔 이전 단계부터 팬 투표를 결정 요소로 포함한 것은 이러한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기존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이 오디션 합격자를 검증된 신인으로 데뷔시키는 방식이라면, mekPark는 응원 자체가 데뷔 합격 여부를 직접 좌우하는 구조다. 데뷔 직후부터 수만 명 규모의 팬덤이 따라붙는 기존 환경과 달리, 성장 과정을 공유하는 새로운 팬덤 형성 모델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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