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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DPLEX, AI 영화 제작 플랫폼 ‘GEN.AI’ 日 KCON서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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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GV 제공
사진=CGV 제공

글로벌 영상 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제작 도구를 빠르게 흡수하는 가운데, 한국 상영 기술 기업이 자체 AI 제작 플랫폼을 들고 일본 시장 한복판에서 첫선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AI 시장은 2024년 약 259억 8000만 달러(약 38조 67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 994억 8000만 달러(약 148조 700억 원)까지 연평균 24.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CJ 포디플렉스)는 지난 8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된 ‘KCON JAPAN 2026′(케이콘 재팬 2026)의 ‘K-CINEMA SHOWCASE'(K-시네마 쇼케이스) 프로그램에서 독자 AI 제작 플랫폼 ‘GEN.AI'(가칭)를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K-CINEMA SHOWCASE + AI w/ Director Kim Han-min x Kang Yoon-sung’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마련됐으며, K-콘텐츠와 AI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구성됐다.

GEN.AI는 영상 제작 공정을 단순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기획부터 촬영, 후반 작업까지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축적·분석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CJ 4DPLEX는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보유사가 요구하는 엄격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창작자가 창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협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김한민(영화 ‘명량’, ‘한산: 용의 출현’) 감독, 강윤성(‘범죄도시’, ‘카지노’) 감독, 이철하(‘오케이 마담’ 시리즈) 감독에 더해 AI 신진 감독인 노선식·권한슬 감독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했다.

김한민 감독은 AI를 연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도구로 평가했고, 강윤성 감독은 AI가 창작자를 대체하기보다 보완해 본질적인 스토리에 집중할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짚었다. 이철하 감독 역시 제작 효율을 넘어 연출 스케일 자체가 확장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윤동 CJ 4DPLEX Studio Immerse 본부장은 “향후 AI와 창작자의 협업을 통해 제작 효율과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CJ 4DPLEX의 K-콘텐츠 글로벌 유통 성과와도 맞물린다. CJ CGV가 앞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J 4DPLEX는 2015년 9개국 약 3만 명 수준이던 SCREENX·4DX K-콘텐츠 관객을 2025년 45개국 30만 명 이상으로 10배 끌어올렸고, 같은 기간 누적 관객은 200만 명을 돌파했다. K-시네마 쇼케이스에서는 GEN.AI 시연과 함께 ‘칼: 고두막한의 검’, ‘아덴만’, ‘오케이 마담 2’, ‘몽중게임’, ‘스테이지 윙스’ 등 AI 기술이 접목된 작품의 제작 과정도 공개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영상 제작 솔루션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상영 기술 기업이 콘텐츠 제작 단계까지 직접 진입하는 행보는 K-콘텐츠 전체 가치사슬에서 차지하는 한국 기업의 비중을 한층 끌어올릴 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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