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드디어 해냈다” 류현진, 한국·미국 통산 200승 금자탑

올빼미기자 조회수  

류현진 역사 새로 썼다! 한국·미국 무대 합쳐 200승…팬들 울컥한 이유

2026년 5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류현진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⅔이닝 동안 볼넷 하나 없이 6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한화는 5대2로 이겼고, 류현진은 시즌 5승(2패)을 챙겼습니다. 이 승리 하나가 단순한 시즌 승수가 아니었습니다.

KBO리그 통산 122승에 메이저리그 78승을 더해 한·미 통산 200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투구수 104개, 최고 구속 148km. 39세 베테랑의 몸에서 나온 숫자라고는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한국 투수 두 번째, 송진우 이후 처음

프로 리그 기준 200승을 달성한 한국인 투수는 역대 딱 두 명있는데요. 첫 번째는 한화 이글스의 영구결번 21번, 송진우입니다. 송진우는 1989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에서만 뛰며 KBO리그 역대 최다인 210승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송진우가 200승을 달성했던 바로 그해인 2006년, 류현진이 프로에 데뷔했는데요. 그 신인이 21시즌 뒤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주인공이 됐습니다. 송진우가 국내에서만 쌓은 기록이라면, 류현진은 한국과 미국 두 무대를 오가며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2006년 데뷔전부터 2026년 200승까지

류현진의 출발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 데뷔전에서 7⅓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그해 18승을 따내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투수 3관왕에 올랐습니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거머쥔 선수가 됐습니다.

이후 2013년 LA 다저스로 이적해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도 나섰는데요. 어깨 수술과 토미존 수술을 각각 한 차례씩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2024년 한화로 복귀한 뒤 두 시즌 만에 200승 문턱을 넘었습니다.

승리 직후, 류현진이 남긴 말

경기 후 류현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가 뭐냐”는 질문에 “오늘 승리와 첫 번째 승리”라고 답했습니다. 긴 세월을 요약한 짧은 문장이었는데요.

경기장에는 아내 배지현 씨와 두 자녀도 함께 자리해 기쁨을 나눴고, 한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도 일제히 축하를 건넸습니다. 류현진의 다음 목표는 오직 팀 우승뿐이라고 했습니다. 200승이라는 숫자보다 그 말이 더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