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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버는데 생계 곤란 병역 면제? 병역기피 오해 받다 오히려 미담만 생겨난 이 배우

나우무비 조회수  

「스위트홈 시즌 2」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으로 글로벌 흥행을 이끌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은 배우 김무열. 통쾌한 액션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의 이름이 최근 온라인에서는 또 다른 이유로 회자되고 있다. 바로 10여 년 전 병역 면제와 자진 입대를 둘러싼 사연이다. 당시에는 ‘병역기피 의혹’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의 실제 가정사가 알려지자 여론은 완전히 뒤집혔다. 오히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감당했던 가장의 삶이 재조명되며 “알고 보니 미담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3억 원 수입있는데…

생계유지 곤란으로 병역 면제?

무명을 벗어나게 해준 「쓰릴 미」에 출연한 김무열

논란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무열은 병무청으로부터 ‘생계유지 곤란’을 이유로 전시근로역(당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감사원 조사 과정에서 같은 기간 무명을 벗어나게 해준 뮤지컬 「쓰릴 미」 등에 출연하며 연예 활동으로 약 3억 원의 수입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다. “3억 원을 벌었는데 어떻게 생계곤란이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병역기피 의혹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병무청의 재검토 결과는 조금 달랐다. 당시 제출한 서류와 심사 절차 자체에는 법적인 문제가 없었으며, 병무청이 안내한 기준에 따라 심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급받지 않은 출연료를 ‘채권’이 아닌 ‘재산’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뒤늦게 적용되면서 판단 기준이 달라졌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즉,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사실을 숨긴 것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구설 싫어 자진 입대

훈련소 시절의 김무열

하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김무열은 2012년 10월 스스로 현역 입대를 선택했다. 당시 그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면제를 받는 과정에서 어떠한 부끄러운 일도 하지 않았다”, “가난을 이용하거나 아버지의 병을 핑계로 군대를 면제받으려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떳떳하지만 더 이상 구설에 오르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며 자진 입대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받고 싶지 않은 오해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심경도 함께 전했다.

당시 선택은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이 스스로 현역 입대를 선택하는 사례가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알려진 가정사와 진실들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

논란의 분위기를 바꾼 것은 이후 공개된 김무열의 가정사였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당시 대표의 글을 통해 김무열의 삶을 상세히 공개했다. 원래 그의 집안은 넉넉한 편이었지만, 고등학생 시절 어머니가 분양 사기를 당하면서 집안 형편이 급격히 기울었다. 이어 2002년에는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졌고, 이후 암까지 선고받으며 장기간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성균관대학교에 합격했던 김무열은 학업을 중단하고 가장이 됐다. 막노동, 휴대전화 공장, 경비원, 지하철 공사 현장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빚은 계속 늘어났고, 친척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생활도 이어졌다.

2003년부터는 보증금 200만 원, 월세 20만 원짜리 산동네 판잣집에서 생활했다. 지인들이 쌀과 식용유를 가져다줄 정도로 형편은 어려웠다. 연기 활동으로 수입이 생긴 뒤에도 상당 부분은 아버지의 치료비와 기존 채무를 갚는 데 사용됐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었다.

특히 2010년에는 남동생과 김무열의 입영 통지서가 동시에 나왔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입대하면 가족의 생계가 사실상 끊기는 상황이었다. 결국 재활 치료 중이던 동생이 먼저 입대했고, 김무열은 가장으로 남아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 병무청 역시 이러한 사정을 심사한 끝에 당시 생계곤란 사유를 인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병 전역 대신 만기 전역

입대한 이후에도 그는 군 생활을 끝까지 마쳤다. 복무 중 무릎 부상으로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아 의병 전역 대상이 됐지만, 스스로 부동의 확인서를 제출하고 계속 복무를 선택했다. 이후 21개월의 군 생활을 모두 마친 뒤 2014년 만기 전역했다.

현재 김무열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작품은 공개 직후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정상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갔고, 국내에서도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상위권을 유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병역 논란의 전말이 다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당시엔 몰랐던 사정이었다”, “결국 끝까지 군 복무까지 마친 사람이었다”, “오해가 미담으로 바뀐 사례”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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