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국민께 죄송, 죽기 살기로 다시 달릴 것” …은퇴설 불식
손흥민, 결국 참았던 말 꺼냈다…“아직도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이 끝난 후 가장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입장이었습니다. 손흥민은 6월 30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직접 밝혔습니다.
짧은 인사말 대신, 장문의 글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은 것입니다. 그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면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첫 문장이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 얼마나 처참했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A조에 편성되어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었습니다. 대회 전부터 ‘역대급 꿀조’라는 평가가 쏟아졌고, 16강은 물론 8강까지도 기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첫 경기 체코전에서는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에 0-1로 패한 데 이어,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이 가능했던 남아공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0-1로 무너졌습니다. 최종 1승 2패, 승점 3점으로 A조 3위에 그쳤고, 48개국 중 3위 팀들 사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탈락해 전체 34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34위는 예전 32개국 기준으로 환산하면 사실상 본선에도 나오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한국 월드컵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성적표였습니다.
이번 대회, 무엇이 아쉬웠나
손흥민 개인 기록 면에서도 이번 대회는 유독 뼈아팠습니다. 그는 체코전과 멕시코전에는 선발로 나섰고, 남아공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교체 선수로 투입됐습니다. 3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도, 도움도 기록하지 못한 채 공격포인트 0개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앞선 세 번의 월드컵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던 손흥민이었기에, 이번 기록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졌는데요.
손흥민은 월드컵을 위해 MLS 구단 LAFC로 이적하는 결단까지 내렸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더 뛸 수 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지 환경 적응을 위해 개인 커리어보다 대표팀을 택한 선택이었습니다. 그 희생이 빛을 발하지 못한 채 끝났다는 점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겠다”…손흥민의 다짐
손흥민은 SNS 글에서 자책과 사과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라며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습니다”라는 말로 재기를 다짐했습니다.
또한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습니다.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많은 것이 무너진 시간 속에서도, 손흥민다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마무리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씁쓸함과 응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흥민 #2026월드컵 #손흥민SNS #한국축구 #월드컵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