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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프로덕션, 소속 버추얼 아티스트 8인 총출동 ‘그림 썸머 페스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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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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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방송으로 팬을 만나던 국내 버추얼 아티스트들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지난해 총 시청 시간은 510억 분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고, 채팅 수도 40억 개를 넘어섰다(네이버 발표, 2026년 1월). 버추얼 콘텐츠 소비 기반이 두터워지면서 화면 밖에서 팬과 직접 마주하는 행사도 레이블의 정규 사업으로 편입되는 흐름이다.

서브컬처 전문 레이블 그림프로덕션(GRIM Production)이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여름 행사 ‘2026 GRIM SUMMER FESTA EVENT CAFE & FAN MEETING'(이하 그림 썸머 페스타)을 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아우르는 구성으로, 장소는 서울 델루나 카페&갤러리다. 팬이 직접 공간을 빌려 여는 생일 카페 등 팬덤 주도 행사 대관에 주로 쓰이는 곳이다.

무대에 오르는 인원은 소속 버추얼 아티스트 8명 전원이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 위시스(WISHes)의 므므네, 아일라와 한국 전통 설화를 세계관으로 삼은 4인조 사령화(四靈花)의 청목, 비화, 매화린, 백희가 이름을 올렸고, 여기에 버추얼 아티스트 모이(MOI)와 먀뮤뮤가 합류한다.

행사 기간에는 아티스트별 개성과 여름 분위기를 반영한 콜라보 카페가 운영된다. 한정판 MD 판매와 현장 이벤트도 함께 마련되며, 1대1 팬미팅에는 8명이 모두 참여해 팬 한 명씩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사전 공개 일정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그림프로덕션은 공식 카페를 통해 아티스트들의 첫 수영복 일러스트를 선보인 데 이어 3일 티저 영상, 4일 행사 장소와 팬미팅 정보, 6일 한정 MD 라인업을 차례로 공개했다. 1대1 팬미팅 티켓 예매는 7일 시작한다.

콜라보 카페는 국내 서브컬처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오프라인 포맷에 속한다. 일본계 애니메이션·만화 상품 유통 채널인 애니메이트(アニメイト), 애니플러스 등이 운영하는 작품 협업 카페가 홍대·잠실·부산 등지에서 연중 이어져 왔다. 그림 썸머 페스타는 이 형식을 레이블이 직접 기획해 소속 라인업 전체에 적용한 사례다. 1대1 팬미팅 역시 실물 아이돌 산업의 영상통화 팬사인회·하이터치회에 대응하는 접점으로, 아바타 뒤의 아티스트와 팬이 개별적으로 마주하는 구조를 택했다.

그림프로덕션은 2024년 6월 종합 음악기업 마운드미디어 산하 레이블로 출범한 뒤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같은 해 11월 자체 제작 그룹 위시스가 치지직에서 데뷔했고, 위시스는 2025년 6월 첫 오리지널 싱글 ‘Dear Moon’을 발매했다. 이어 2025년 4월 모이, 8월 먀뮤뮤와 각각 전속 계약을 맺었고, 11월에는 사령화가 데뷔했다. 사령화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미로(迷路)’는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30만 회를 넘기며 데뷔 전부터 반응을 확보했다.

출범 2년 차 레이블이 소속 아티스트 전원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은 개별 아티스트 단위 활동에서 레이블 단위 브랜드 행사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시도에 해당한다. 음원과 방송에 집중돼 있던 국내 버추얼 아티스트의 활동 반경이 굿즈와 오프라인 행사로 넓어지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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