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모르는 결과를 일본은 안다?”…포옛 감독설의 실체
비공개로 진행 중인 감독 선임, 일본 매체가 먼저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가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을 위한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의 선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10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포옛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포옛 감독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A매치 6경기를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공개채용 서류 접수가 지난 9일 오후 5시에 마감됐는데, 불과 하루 만에 정작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구체적인 보도가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원자 수조차 공개하지 않고 절차 전반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이번 보도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왜 포옛인가, 전북에서 보여준 성과
포옛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지난 시즌 전북 현대에서 보여준 성과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포옛 감독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전북을 부임 한 시즌 만에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다만 시즌 막판 수석코치였던 마우리시오 타리코가 인종차별 관련 징계를 받는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고, 포옛 감독은 코치진 문제를 자신에 대한 문제로 받아들이며 한 시즌 만에 사임한 바 있습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칼리즈와 단기 계약을 맺었던 포옛 감독은 이번 한국 대표팀 임시 사령탑직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K리그를 직접 경험하며 한국 축구를 잘 안다는 점, 그리고 첼시와 토트넘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선덜랜드, 레알 베티스, 그리스 대표팀 등을 지도한 경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소로 꼽힙니다.
대한축구협회 공개채용, 이제 시작 단계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9~10월 A매치 기간 4경기와 11월 A매치 2경기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지난 9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이번 주 중으로 전력강화위원 일부와 외부 위원을 위촉해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에는 후보자들이 제출한 서류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며,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우선 협상 순위를 정한 뒤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협회 측은 접수 현황이 추후 평가 전형과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지원 인원조차 공개하지 않는 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은 변수와 향후 일정
한편 이번 임시 감독직에 관심을 모았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에는 이번 임시 감독이 아닌 별도의 정식 감독을 선임해 지휘봉을 맡길 계획입니다.
즉 이번에 선임되는 감독은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 6경기만을 책임지는 한시적 체제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협회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발 보도가 먼저 확정적인 톤으로 전해진 만큼, 실제 협상과 최종 선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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