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대 끝났나?” 오타니 멀티포에도 더 뜨거운 선수는?
오타니 멀티포 치고도 주인공 못 됐다…컵스 슈퍼스타가 새 MVP 1순위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1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28, 29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터뜨리며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다저스는 이날 11-5로 승리했고 오타니는 팀 승리의 중심에 섰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의 맞대결에서 더 극적인 장면이 나오면서 MVP 레이스의 흐름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리드오프 홈런으로 열고 끝내기로 닫은 하루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시카고 컵스)은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1회 초구부터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후 5-5로 맞선 10회 무사 2루, 볼카운트 2-1에서 화이트삭스 좌완 헤이건 스미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끝내기 투런 홈런을 완성했습니다.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5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리드오프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한 경기에서 모두 기록한 것은 현대 야구(1900년 이후) 들어 역대 6번째 사례로 남았습니다.
컵스 구단 최초, 2년 연속 30-30 달성
이번 끝내기 홈런으로 크로우-암스트롱은 시즌 30호 홈런과 함께 30도루도 함께 채우며 2년 연속 30-30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지난해 157경기 만에 31홈런 35도루를 기록했던 그는 올해는 126경기 만에 30-30을 달성해 페이스를 크게 앞당겼습니다.
이는 컵스 구단 역사상 최초 기록이며,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윌리 메이스, 배리 본즈, 호세 라미레즈 등에 이어 역대 10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입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경기 후 이번 활약을 두고 “그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일 수 있다”고 평가했고, 동료 투수 이마나가 쇼타도 예상을 항상 뛰어넘는 선수라며 감탄을 전했습니다.
오타니의 4년 연속 MVP, 최대 고비 맞나
크로우-암스트롱은 팬그래프 기준 WAR 8.2,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 7.7로 두 지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는 오타니(fWAR 7.0, bWAR 6.7)를 앞서는 수치로, 투타겸업으로 4년 연속 MVP에 도전 중인 오타니에게는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MVP 경쟁 질문에 크로우-암스트롱은 오늘 같은 경기 하나면 충분하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고, 팀 동료 제이콥 웹은 “그가 MVP 자격을 갖췄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두 선수의 MVP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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