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시하고 글로벌만 보나? 하영 출연설 도는 ‘중증외상센터’ 시즌2
하영 (사진: 하영 인스타그램)
친일 행적이 드러난 증조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활동에 제동이 걸린 배우 하영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후속 시즌에도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넷플릭스는 “확정된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26일 연예매체 OSEN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준비 중이며, 시즌1에서 간호사 천장미 역을 맡았던 하영 역시 하차 없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증외상센터」
이에 넷플릭스 측은 하영의 후속 시즌 출연설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 논의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시즌2의 10월 촬영설이 나왔을 때도 “후속편 제작은 아직 논의 중인 단계라 촬영 시작 시점이나 캐스팅 등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 제작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상당히 높다. 원작자 이낙준 작가는 지난 24일 KBS 2TV 「말자쇼」에 출연해 시즌2의 프리 프로덕션 작업을 마치고 촬영 장소를 찾고 있으며 오는 10월께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즌1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한 만큼 시즌2와 시즌3 제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문제는 하영을 둘러싼 논란이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하영은 최근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한 뒤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이후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된 기록을 확인했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이후에도 안상호와 관련한 과거 자료들이 잇따라 공개되며 논란은 확대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안상호가 이토 히로부미 추도 행사 준비위원 명단에 포함된 기록 등을 제시하며 그의 행적을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하영도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내고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때문에 「중증외상센터」가 하영과 계속 함께할지 여부는 단순한 캐스팅 문제를 넘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시청자들에게 역사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논란인 만큼, 하영의 출연이 확정될 경우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하영 (사진: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반면 시즌1의 연속성과 이미 구축된 캐릭터 관계, 글로벌 흥행을 고려하면 제작진 입장에서도 배우 교체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사정이 있다.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시즌2·3 제작과 하영의 캐스팅 모두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결국 관심은 넷플릭스가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모인다. 국내에서 거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시즌1의 주요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갈 것인지, 아니면 한국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변화를 택할 것인지 향후 공식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