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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이 이동경보다 낫다고?”…K리그 MVP 놓고 울산·서울 팬들 갑론을박

올빼미기자 조회수  

올해 K리그1 MVP는 누가 받을까요?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울산 HD 이동경과 FC서울 정승원 가운데 누가 2026 K리그1 최우수선수(MVP)를 받을 자격이 있느냐는 겁니다. 그런데 두 선수의 기록을 나란히 놓고 보면 꽤 재미있습니다. 이동경은 11골 12도움으로 공격포인트가 무려 23개입니다. 반면 정승원은 8골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5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이동경이 확실히 앞섭니다. 그런데 정승원에게는 이동경이 갖지 못한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소속팀 FC서울의 우승 가능성입니다. 서울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10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논쟁이 시작됩니다.

MVP는 개인 기록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우승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가 받아야 할까요?

그런데 알고 보니 정승원에게는 이동경보다 먼저 넘어야 할 경쟁자들도 있습니다. 바로 같은 팀 동료들입니다. 오늘은 이동경과 정승원의 기록부터 FC서울의 MVP 후보 경쟁, 실제 수상 방식까지 자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1골 12도움 vs 8골 7도움”…기록부터 비교해 봤더니

먼저 두 선수의 이번 시즌 기록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2026년 10월 20일 기준으로 확인된 기록입니다.

표만 봐도 두 선수의 장점이 명확하게 나뉩니다.

이동경은 공격 기록에서 앞서고, 정승원은 우승을 눈앞에 둔 팀의 핵심 선수라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경은 득점과 도움을 모두 두 자릿수로 기록했습니다. 직접 골을 넣기도 하고 동료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정승원은 공격포인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활동량과 전술적인 기여도가 강점으로 꼽힙니다. 공격과 수비를 오가면서 팀이 필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서울이 선두를 달리는 과정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이 비교는 숫자만으로 답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2년 연속 10-10은 처음이라고?”…이동경 기록이 대단한 이유

이동경이 MVP 후보로 강하게 거론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 11골 12도움도 대단하지만, 더 주목할 부분은 2년 연속 10골·10도움 기록입니다. 이동경은 지난 9월 1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10-10을 달성했습니다. K리그1에서 한국 선수가 두 시즌 연속 10골과 10도움을 기록한 것은 처음입니다. 한 시즌에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는 것도 쉽지 않은데, 두 시즌 연속 이런 활약을 보여줬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지난 17일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도 도움을 추가했습니다. 이날 기록으로 시즌 12도움을 달성했고,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시즌 막바지인데도 공격에서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많이 기록하는 능력은 큰 경쟁력입니다. 단순히 골문 앞에서 기회를 마무리하는 선수가 아니라, 공격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역할까지 맡기 때문입니다. 이동경이 올해도 MVP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은 결국 이 기록에서 출발합니다. 11골 12도움, 공격포인트 23개. 이 정도면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논리입니다.

“작년에도 우승 못 했는데 MVP 받았다”…이동경의 특별한 선례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동경은 이미 지난해 K리그1 MVP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울산은 우승팀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2025시즌 울산은 9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럼에도 이동경은 개인적인 활약을 인정받아 MVP를 차지했습니다. 즉, K리그 MVP가 반드시 우승팀에서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K리그 역사에서 우승하지 못한 팀의 선수가 MVP를 받은 사례는 7차례 있었습니다. 물론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팀 성적이 전부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동경에게는 올해 또 다른 기록도 걸려 있습니다.

만약 2026시즌에도 MVP를 차지하면 2014년과 2015년 연속 수상한 이동국에 이어 K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MVP를 받은 선수가 됩니다.

이동국 이후 오랜만에 등장하는 연속 수상자가 되는 것입니다. 개인 기록에 역사적인 의미까지 더해진 상황입니다. 다만 지난해 수상했다고 해서 올해도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올 시즌 경쟁자들의 활약 역시 별도로 평가해야 합니다.

“우승팀에서 MVP가 나와야 하지 않겠나”…정승원이 자신 있는 이유

그렇다면 정승원은 어떨까요? 정승원은 올 시즌 서울이 치른 32경기에 모두 출전했습니다. 기록은 8골 7도움입니다. 이동경보다 공격포인트는 8개 적지만, 서울의 우승 경쟁을 이끈 핵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승원의 진가는 여름에 드러났습니다. 7월에는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고, 8월에는 3골 3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두 달 동안 팀 공격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 결과 7월과 8월 K리그1 이달의 선수상을 연속으로 차지했습니다. 한 달도 아니고 두 달 연속이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정승원은 활동량이 많고 공격과 수비를 모두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선수입니다.

공격포인트가 없더라도 팀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정승원은 MVP를 받고 싶다는 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공격포인트가 부족할 수 있지만, 우승팀에서 MVP가 나오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결국 정승원이 내세우는 건 단순한 개인 기록이 아니라 우승 과정에서의 기여도입니다. 여러분은 이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손가락으로 MVP까지 표현했다”…정승원의 자신감

정승원의 MVP 욕심은 경기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 FC안양과의 경기에서 정승원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7-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그는 손가락으로 ‘MVP’를 표현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그만큼 수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런데 정승원이 단순히 말로만 MVP를 원한 것은 아닙니다.

올 시즌 서울이 선두를 달리는 동안 실제로 중요한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습니다. 가장 최근인 18일 김천상무전에서도 정승원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정승원이 낮은 패스를 연결했고, 클리말라가 이를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정승원의 시즌 7번째 도움이었습니다. 서울은 이날 김천과 2-2로 비겨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정승원이 팀 공격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드러났습니다.

이동경이 개인 공격 기록으로 경쟁한다면 정승원은 이런 경기 장면과 팀 기여도를 앞세우는 셈입니다.

“그런데 정승원도 후보가 아닐 수 있다고?”…서울의 진짜 고민

사실 이번 MVP 경쟁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여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동경과 정승원의 대결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승원이 반드시 서울의 MVP 후보로 선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K리그 MVP 후보는 구단당 한 명만 추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서울에는 정승원 외에도 유력 후보가 있습니다. 바로 파트리크 클리말라와 주장 김진수입니다. 클리말라는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16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득점왕 경쟁까지 펼칠 만큼 골 결정력이 뛰어났습니다.

특히 클리말라가 득점한 경기에서 서울이 패한 경우가 단 두 번뿐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만큼 그의 골이 팀 승점으로 연결됐다는 의미입니다. 정승원이 공수 양면의 기여도를 강조한다면 클리말라는 득점이라는 가장 분명한 기록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장 김진수도 있습니다. 김진수는 1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서울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서울은 32경기에서 28실점만 허용했습니다. 탄탄한 수비력이 선두 질주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진수는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비진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MVP 후보로 거론됩니다.

결국 서울 내부에서도 누가 가장 큰 공을 세웠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16골 클리말라 vs 8골 7도움 정승원 vs 주장 김진수”…누가 서울 대표로 나갈까

세 선수를 비교해 보면 장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클리말라는 가장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정승원은 꾸준히 출전하면서 팀 공격과 수비에 모두 기여했습니다. 김진수는 수비와 리더십이라는 다른 가치를 보여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선수가 가장 뛰어났는지를 판단하는 기준 자체가 중요해집니다.

서울의 조영욱도 세 선수의 경쟁과 관련해 흥미로운 의견을 밝혔습니다. 클리말라와 정승원 모두 MVP 자격이 충분하지만, 김진수가 후보로 나설 경우 다른 팀 감독과 주장들에게 더 많은 표를 받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였습니다. 이 발언이 의미 있는 이유는 MVP가 단순히 개인 기록만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경기력뿐 아니라 실제 투표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울이 어떤 선수를 최종 후보로 내세우느냐에 따라 MVP 경쟁 구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MVP는 팬들이 뽑는 게 아니라고?”…실제 투표 방식

그렇다면 K리그1 MVP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MVP는 각 구단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투표를 합산해 선정합니다.

반영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각 구단 감독 투표: 30%

  • 각 구단 주장 투표: 30%

  • 미디어 투표: 40%

이 때문에 공격포인트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MVP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감독과 주장들은 상대 선수의 실제 경기 영향력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골이나 도움 숫자로 모두 드러나지 않는 압박, 수비 기여, 리더십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디어 투표에서는 시즌 전체의 기록과 성적, 상징적인 장면들이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동경에게는 11골 12도움과 2년 연속 10-10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정승원에게는 서울의 우승 기여도와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이라는 성과가 있습니다. 클리말라는 16골이라는 득점 기록이 있고, 김진수는 수비와 리더십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 결국 서로 다른 장점이 투표에서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관건입니다.

“서울이 우승하면 정승원이 유리할까?”…10월 24일이 중요한 이유

현재 서울은 승점 66점으로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2위 울산은 승점 50점입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16점입니다.

서울은 오는 10월 24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이후 무려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서울이 우승을 확정한다면 우승팀 MVP를 주장하는 정승원의 명분도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클리말라와 김진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승이라는 팀 성과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동경은 남은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더 쌓아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우승하지 못한 팀에서 MVP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점은 이동경에게 의미 있는 선례입니다. 서울이 우승하더라도 이동경의 수상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김기동 서울 감독 역시 지난 18일 김천전 이후 MVP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많은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우승을 확정하면 MVP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현재로서는 우승을 먼저 확정하는 일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라면 누구에게 줄까?”…이동경과 정승원의 MVP 논쟁

개인적으로 이번 MVP 경쟁이 흥미로운 이유는 두 선수 모두 수상할 만한 근거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이동경은 기록으로 증명했습니다.

11골 12도움, 공격포인트 23개에 한국 선수 최초 2년 연속 10-10까지 달성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상급 활약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반면 정승원은 팀 성적과 우승 기여도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서울이 10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두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고, 7월과 8월에는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클리말라와 김진수까지 가세하면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득점이 가장 중요한지, 공수 기여도가 중요한지, 수비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야 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경쟁이 오히려 K리그를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 한 시즌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우승팀도, 최종 MVP 후보도, 수상자도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남은 경기와 최종 후보 선정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누구에게 2026 K리그1 MVP를 주고 싶으신가요?

11골 12도움의 이동경인가요? 아니면 우승을 눈앞에 둔 FC서울의 정승원인가요? 혹은 16골 클리말라나 주장 김진수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기록과 우승,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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