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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왜 선발 안 썼냐고?”…광주 ERA 9.53 기록에 삼성 팬들 사이 논쟁

올빼미기자 조회수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경기 후 온라인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화제가 됐습니다.

바로 원태인을 왜 선발투수로 기용하지 않았느냐는 논쟁입니다.

삼성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글에서는 ‘9점대’라는 기록까지 언급됐는데요.

확인된 원태인의 올해 광주 KIA전 평균자책점은 무려 9.53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원태인을 대신해 3차전 선발로 나서는 최원태도 올해 KIA 상대 평균자책점이 8.10이거든요.

두 선수 모두 KIA전 기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박진만 감독은 왜 원태인을 마무리로 돌렸을까요?

“광주 평균자책점이 9.53?”…원태인의 뜻밖의 기록

원태인은 오랫동안 삼성의 국내 에이스였습니다.

지난해에는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26경기에서 7승 9패, 평균자책점 4.52.

작년보다 승수도 줄고 평균자책점도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 광주에서 KIA를 상대했을 때는 5⅔이닝 동안 6실점했습니다.

9이닝 기준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9.53입니다.

물론 한 경기에서 나온 기록이라 이 숫자 하나로 선수의 실력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3차전이 바로 광주에서 열리는 만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기록이죠.

“아무리 그래도 원태인은 에이스잖아?”…선발 기용 논쟁의 이유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2024년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3경기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5였습니다.

이 때문에 원태인을 여전히 중요한 선발 자원으로 보는 시각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고, 후반기 성적도 좋지 않았습니다.

과거 가을야구에서 강했던 원태인과 올해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원태인 중 어떤 모습을 더 신뢰할 것인가.

이게 이번 논쟁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니, 5점 차인데 원태인을 왜 올려?”…박진만 감독의 초강수

지난 10월 27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은 KIA에 8-3으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점수 차는 무려 5점이었습니다.

그런데 9회초 마운드에 등장한 투수는 원태인이었습니다.

원래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국내 에이스가 마무리로 나온 겁니다.

원태인은 첫 타자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았습니다.

이어 한준수도 삼진, 하주석은 땅볼로 처리했습니다.

1이닝 22구, 2탈삼진 무실점.

깔끔한 삼자범퇴였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확실하게 승리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남습니다.

이미 5점 차로 앞서던 경기에서 원태인을 꼭 써야 했을까요?

다른 불펜투수에게 9회를 맡기고 원태인을 다음 선발 등판을 위해 아껴둘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삼성이 1차전을 패했기 때문에 2차전 승리를 확실하게 지키고 싶었던 감독의 판단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김재윤이 빠졌다고?”…원태인이 마무리가 된 진짜 이유

박진만 감독이 원태인을 마무리로 돌린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김재윤의 부상입니다.

삼성의 정규시즌 마무리투수였던 김재윤은 오른쪽 전거근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세이브왕을 차지한 투수가 중요한 가을야구를 앞두고 이탈한 겁니다.

그만큼 삼성의 불펜 운영에도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박진만 감독은 국내 선발진의 핵심이었던 원태인을 임시 마무리로 돌렸습니다.

어쩌면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상황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태인은 원래 선발투수입니다.

마무리로 활용하는 동안 선발 로테이션에는 새로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최원태도 KIA전 8.10?”…3차전 선발이 더 걱정되는 이유

삼성은 29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웁니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KIA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0을 남겼습니다.

원태인의 올해 광주 KIA전 9.53과 함께 보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기록입니다.

다만 두 숫자는 기준이 다릅니다.

원태인은 광주 한 경기 기록이고, 최원태는 KIA를 상대한 세 경기의 기록입니다.

따라서 누가 더 나쁜 투수인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또 최원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2승을 거두며 가을야구 약점을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KIA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3차전은 과거 성적보다 당일 투구 내용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3차전에 원태인 쓰면 4차전은?”…박진만 감독의 진짜 고민

원태인을 마무리로 돌리면서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4차전 선발입니다.

만약 원태인이 29일 3차전에서도 불펜으로 등판한다면 다음 날 선발로 나서는 건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 경우 양창섭이나 장찬희 등이 4차전 선발 후보로 거론됩니다.

반대로 3차전에서 원태인을 아껴둔다면 4차전 선발 복귀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차전이 접전으로 흘러간다면 가장 믿을 만한 마무리 카드를 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원태인을 선발로 쓸지, 마무리로 쓸지.

어느 쪽을 선택하든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원태인 본인은 팀이 요청한다면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호도 2차전이 끝난 뒤 원태인에게 가을야구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격려를 건넸다고 하죠.

결국 남은 건 감독의 선택입니다.

“원태인 안 쓴 게 잘못일까?”…결국 결과가 말해줄 것

삼성은 KIA와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차전은 1-5로 패했고, 2차전은 8-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제 광주에서 3·4차전을 치릅니다.

박진만 감독의 원태인 마무리 승부수는 일단 2차전에서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시리즈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모릅니다.

원태인이 선발로 나서지 않은 것이 아쉬운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부상으로 흔들린 불펜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판단이었는지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합니다.

광주 KIA전 평균자책점 9.53의 원태인, KIA 상대 평균자책점 8.10의 최원태.

두 기록 모두 삼성 팬들을 안심시키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가을야구는 기록만으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이번 3차전에서 최원태가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그리고 박진만 감독이 원태인을 언제 다시 투입할지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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