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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거리 한 번도 나가 본적 없어”…오타니, 충격 고백에 모두 경악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얼마나 야구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일화가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19일 오타니는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습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에 5-2로 승리했습니다.

이날은 1회부터 총알같은 타구로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MVP 라이벌’ 우익수 애런 저지의 머리 위로 지나가는 라인드라이브성 시즌 4호포였습니다. 특히 이날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을 맞은 날에 나온 홈런이라 오타니의 활약은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쓰레기 줍는 오타니는 실화…고교 시절 과제, ML에서도 실천했다

하지만 미국 매체 ESPN의 말리 리베라는 오타니가 보여준 사소한 장면에 주목했습니다. 오타니는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습니다. 1루로 향하던 오타니는 그냥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지 않고 그라운드에 떨어져있던 비닐봉지를 주워 자신의 주머니에 챙겼습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의 이러한 모습에 리베라는 일본에서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리베라는 “일본스러운 행동이었다. 청결 부분에서 굉장히 일본적이었다”면서 “올해 1월 한 일본 신사에 방문했을 당시 그곳은 쓰레기 한 점 없었고 매우 깨끗했다. 일본인 친구에게 그 이유를 물었을 때 그것이 일본 문화라고 했고, 오타니도 똑같은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문화인 것을 확인하긴 어렵지만, 오타니가 고등학교 때부터 다짐했던 과제를 메이저리그에 와서도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는 확실히 증명됐습니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 야구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만다라트 계획표를 작성했고, 이후 그가 성공을 거두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중 운 항목에는 쓰레기 줍기도 있었는데 오타니는 이를 두고 “다른 사람이 버린 행운을 줍는다는 생각으로 야구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야구밖에 모르는 바보’ 오타니의 충격 고백 “뉴욕 거리 한 번도 나가 본적 없어”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뉴욕의 거리에 대해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어서 모른다”라고 말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스턴 원정 3연전에 이어서 양키스 원정 3연전을 치르고 있는 오타니는 뉴욕의 화려한 거리를 전혀 즐기지 않고 야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뉴욕 거리는)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어서 모른다”라며 웃은 오타니는 “뉴욕과 애너하임(에인절스 연고지)은 3시간 시차가 있다. 수면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첫번째다. 이번에는 곧바로 홈으로 돌아가지만 평소에는 중부지구 팀과의 일정도 소화하는 경우도 있다. 수면 시간에 대해 며칠 전부터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어떤 환경에서도 목적을 달성한다. 아무도 보지 않는 보조구장에서도, 4만 관중이 들어서는 양키 스타디움에서도 마찬가지로 경쟁심을 발휘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선수고, 야구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라고 감탄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은 싫어도 오타니는 인정” ,”진심 국적빼곤 깔게없다 한국인으로써” ,”존경을 넘어 경악스럽다.. 너무 대단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야구선수가 있었으면”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고교 시절 당시 세웠던 과제를 계속해서 실천하면서 오타니는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통산 성적은 타자로서 582경기 타율 0.268, 131홈런 353타점 6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86, 투수로서 67경기 30승 14패 평균자책점 2.84, 370⅔이닝 468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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